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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성폭행 스타 가오윈샹 보석, 20대 소비파워 ‘월드컵’서 진가, 투신기도 10대에 ‘빨리 뛰어내려’ 충격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17:47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22:25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6월 25일~6월 29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스타배우 가오윈샹, 호주서 성폭행 혐의 구속후 보석금 25억원에 풀려나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 유명 배우 가오윈샹(高雲翔)가 신청한 보석(보증금 등 일정 조건을 내건 석방)이 받아들여 졌다. 보석 보증금은 최소 300만 호주 달러(약 24억7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늘(29일) 호주에서 가오윈샹의 2차 보석 신청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가오윈샹 측 변호사는 계속해 무죄를 주장했지만 호주 재판부는 “베개 커버에서 발견된 정액 DNA가 가오윈샹의 DNA와 일치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가오윈샹의 변호사는 ▲무죄추정 원칙 ▲증거불충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감옥 내에서 괴롭힘을 당함 ▲아내 둥쉬안(董璇)이 호주로 이사 오는 등 성의를 보임 ▲보석이 받아들여 지면 전자발찌 착용 의향 있음 등을 제시하며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호주 재판부는 “(가오윈샹이) 도주하거나 증거인멸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보석을 허가했다.

중국 현지 매체 베이징스젠(北京时间)은 “둥쉬안과 가오윈샹의 모친도 방청객으로 재판 현장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3월 가오윈샹이 호주 시드니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는 지인인 왕 모 씨와 호주에 위치한 호텔 방에서 36살 여성을 성폭행했다. 그는 드라마 ‘아나야롄칭(阿那亞戀情)’ 촬영차 호주에서 머물고 있었다. 가오윈샹이 체포 며칠 전까지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글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한 만큼 중국 네티즌의 충격은 컸다.

지난 3월 28일 가오윈샹이 1차 보석을 신청했지만 호주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 현지 매체 신랑(新浪)은 “중국과 호주 사이에 범인 인도조약이 없다”며 “중국으로의 도주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오윈샹은 중국 브라운관과 스크린 관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명 배우로 지난 2015년에는 ‘쭈이허우이잔(最後壹戰, 최우일전)’에서 한국 배우 추자현과 호흡을 맞춰 한국에도 얼굴에 알렸다.

중국 유명 배우 가오윈샹(高雲翔)의 가족사진 <사진 = 웨이보>

월드컵 특수 제대로 누리는 중국 음식 배달 시장… 20대 90허우 여전한 ‘큰 손’

월드컵을 향한 중국인의 관심과 사랑이 각별한 가운데 배달 서비스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90허우(後, 90년대출생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대표 모바일 전자결제 앱 알리페이(Alipay, 支付寶)에 따르면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저녁 음식 배달 주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대표 야식 샤오룽샤(小龍蝦, 민물가재)의 경우 전체 주문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46%가 증가했다. 주문당 평균 소비액은 320위안(약 5만4000원)이다. 맥주 소비량은 전년 대비 무려 50%가 증가했다.

이러한 ‘주문폭발’의 힘은 90허우로부터 나오고 있다.

배달앱 메이퇀(美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시합 첫날 90허우는 전체의 63%에 달하는 배달을 주문했다. 80허우(80년대출생자)는 27.37%를 주문해 그 뒤를 이었다. 00허우(00년대출생자)와 70허우(70년대출생자)는 각각 4% 정도 차지했다.

중국 현지 매체 둥팡왕(東方網)은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2030 세대(1980년대~1990년대 출생자)가 가장 많다”며 “젊은이를 위한 전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소비 흐름은 중국 전체 시장의 소비층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주문량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투신자살 10대 소녀에게 “빨리 뛰어내려”… 중국 사회 충격

투신자살하려는 19세 소녀에게 빨리 뛰어내리라고 재촉한 후 환호성까지 지른 구경꾼으로 인해 중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펑황왕(鳳凰網)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시에 사는 이모 양은 번외가에 위치한 한 백화점 8층 창틀에 올라가 자살을 기도했다.

이 모 양은 지난해 담임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이후로 심각한 우울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려 왔다. 그는 이미 네 차례 자살을 기도한 적 있을 정도로 정식적 공황상태에 빠져있었다. 이 모 양이 백화점 창틀에 올라가자 현장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은 자살을 만류했다. 과거 몇 번의 출동으로 소방대원의 얼굴을 익힌 이 모 양은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호소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했다. 백화점 아래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100여 명의 시민 중 일부가 “빨리 뛰어내려라”라며 냉담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 속 한 남성은 “1시부터 기다렸는데 벌써 6시다”라며 “도대체 뛰어내릴 거냐 말 거냐”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에 충격을 받은 이 모 양은 끝내 자신을 붙잡고 있던 소방대원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 던져 숨을 거뒀다.

이러한 과정이 위챗(微信)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중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중국 네티즌은 “영상 속에 비아냥거리는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다” “중국은 참 냉담한 사회고 냉혹한 국민이다”며 개탄했다.

최근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시에 사는 이모 양이 투신자살했다 <사진 = 웨이보>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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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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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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