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축구

[월드컵 결산] 최선 다한 대한민국, ‘열정’으로 미래를 기약하다

세계 최강 독일 격파로 월드컵 새 이정표

  •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0:47
  •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09:50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지막은 새 시작을 알린 승전보였다.

대한민국 축구는 ‘세계 최강’ 독일을 격파하는 이정표를 쓴 후 월드컵 무대를 내려왔다. 27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피파랭킹 1위’ 전차군단을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말한 ‘통쾌한 반란’이었다.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선제골을 터뜨린 김영권.[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과이 경기에서 쐐기골을 작성한 손흥민.[사진=로이터 뉴스핌]
승리후 환호하는 태극 전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한민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 열린 28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이 터지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사력을 다한 태극전사들이 독일전을 승리로 끝낸 후의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피파랭킹 57위' 대한민국의 기적에 로이터·AP통신 등 외신들은 한국의 승리와 함께 독일의 사상 첫 월드컵 탈락을 속보로 전했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에 패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은 이 승리로 1승2패(승점 3·골득실0)로 독일(1승2패·골득실-2)을 골 득실에서 제치고 F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스웨덴(0대1패), 멕시코(1대2패)에 연이은 패배를 당했다. 2경기 연속 골문 바로 앞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점은 더 뼈아팠다. 승리는 실패를 딛고 자라났다. 만약에 한국이 패했다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3전 전패라는 불명예를 써야 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 첫 원정응원을 하기도 했다.

태극전사들은 최선을 다했다. ‘골잡이’ 손흥민 등은 경기전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김영권의 골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손흥민은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골문을 비운 사이 전력질주. 쐐기골을 터트렸다. 사력을 다한 그의 골에 노이어 골키퍼는 망연자실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이 다시 움을 텄다.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1% 기적'에 도전한 한국 축구의 힘이었다.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는 많은 질타를 받았다. 2014년 9월 한국 대표팀을 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진후 신태용 감독이 부임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평가전에서의 좋지 않은 결과를 냈고 러시아 월드컵 1·2차전에서 내리 고개를 숙였다.

최강으로 평가 받는 독일이었지만 한국은 주눅 들지 않았다. 그 안에는 태극전사들의 투지가 있었다. 최고 앞에 이뤄낸 작은 기적은 대한민국 축구가 앞으로 어떤 것이든 해낼수 있다는 메시지를 안긴 쾌거였다.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는 걸 보여준 대한민국에 중국과 일본도 찬사를 보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탈락시켜 아시아의 자존심을 챙기며 떠났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줬다”며 태극전사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가 최약체이기 때문에 두 발 더 뛰어야 한다”는 손흥민이 말한 대로 한국 대표팀은 ‘죽기 살기’로 뛰었다’. 16강보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이 더 빛나는 이유다.

fineview@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