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원화 전망 '잿빛' 무역마찰에 브레이크 없어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2:10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0:15

ING 그룹과 BofA 등 주요 IB들 연말까지 하락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한국 원화가 신흥국 통화 가운데 특히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 선언이 원화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이른바 G2의 관세 전면전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26일(현지시각) ING 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말 원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말 달러/원 환율이 1180원까지 상승, 원화 가치가 현 수준에서 5.5%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경우 달러/원은 2017년 1월 수준으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ING 이외에 대다수의 월가 외환 애널리스트가 원화 가격의 가파른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무역 마찰이 위험 수위로 악화되면서 중국 증시는 베어마켓에 진입한 한편 위안화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국제 교역이 혼란에 빠지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른 파장이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연쇄 파장을 일으키는 한편 원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으로 ING는 내다보고 있다.

수출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이르는 만큼 반도체 칩을 포함한 중간재를 중심으로 중국 수출이 위축될 경우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총 4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경고한 최근 1개월 사이 원화는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ING의 롭 카넬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원화 반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북한과 비핵화 합의가 아니라 워싱턴의 무역전쟁 수위 조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NG 이외에 월가의 주요 IB들도 원화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G2의 무역 마찰이 악화될 경우 연말 달러/원 환율이 116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IB들의 연말 달러/원 전망치 중간값은 1078원이었으며, ING는 가장 큰 폭의 원화 약세를 점친 곳에 속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