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투자펀드 아시아 공세...中하이테크·印인프라 기업 겨냥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0:5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글로벌 투자펀드들이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 인도의 인프라 기업을 겨냥해 아시아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이 지난 5월 실시한 총액 14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칼라일 그룹과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 등 미국의 대형 투자펀드가 몰려들었다.

앤트는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칼라일 그룹의 데이빗 루빈스타인 회장은 “결제서비스 업계는 빠르게 도태가 진행되면서 몇몇 회사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앤트가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 螞蟻金服). [사진=로이터 뉴스핌]

칼라일은 6월 65억달러의 아시아펀드(일본 제외)를 만들었다. 미국과 유럽 연기금의 투자 의욕을 뒷받침하듯 당초 예정했던 5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의 블랙스톤 그룹도 6월 아시아·태평양 기업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2개 펀드에서 합계 94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투자의 중심은 인도와 중국이다. 인도에서는 올해 블랙스톤이 현지 건설·부동산 기업에 투자했고, 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맥쿼리 펀드는 고속도로 사업에 투자했다. 고성장이 이어지는 인도의 골격 만들기의 한 축을 글로벌 펀드가 담당하는 셈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미 TPG캐피탈과 칼라일이 바이두(百度)의 금융서비스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5월 미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 컨소시엄이 도시바(東芝)메모리를 약 2조엔(약 20조원)에 인수했다.

앞으로도 기술 혁신이 두드러진 신흥 벤처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펀드의 아시아 시장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전쟁으로 상징되는 미중 관계의 요동은 파란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25일에는 미국이 추가적인 대중 기술 수출 제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중국 자본이 25% 이상인 기업을 제한 대상으로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한 글로벌 투자펀드의 일본법인 관계자는 “미중 관계가 냉각되면 글로벌 펀드의 아시아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경계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