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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한국경제 추락 조짐,이대로는 안된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4:25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10:24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소득 감소
상하위 소득격차 890만원 '최대'
'일자리 쇼크'에 청년 실업 '최악'
반도체 쏠림 불안감 확대
"4차산업혁명 등에 무게 둬야"

[편집자 주] 한국경제가 벼랑 끝에 서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걸고 고용 창출을 외치지만 고용지표는 악화일로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확산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도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일자리 생산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주는 정책은 외면한 채 ‘소득주도성장’만 고집하고 있다. 경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야 문재인 정부가 힘을 받고, 한국경제도 살아난다. 이에 뉴스핌은 현장 르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세종= 뉴스핌] 김홍군 한태희 윤용민 김준희 기자 = # 서울 송파구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앞. 1년 전인 지난해 6월 법조타운이 있는 이 곳에 편의점을 연 권모(39)씨는 매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하루 16시간 동안 매장을 지킨다.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쓰고 있지만, 인건비가 부담스러워 각각 4시간씩만 일을 시키고 나머지 시간은 혼자 매장을 책임진다. 주말에는 맞벌이를 하는 와이프까지 나와 일을 돕는다. 이렇게 일하고 버는 돈은 한 달에 200만원 남짓이다. 권씨는 "말이 좋아 사장이지 정말 인건비도 못 버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안으로 눈을 돌려보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갈수록 줄고 있으며, 일자리를 찾는 것은 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폭탄에 따른 미국발 무역전쟁이 전 세계를 휘몰아치면서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수출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응을 게을리할 경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경제가 활력을 잃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장기 불황의 늪으로 추락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한다. 

이에따라 정부가 경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일자리를 늘리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혁신 성장, 4차 산업혁명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시간 일해도 인건비도 안 나와요”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월 평균 128만6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최상위 20% 가구의 소득이 1015만1700원으로 9.3%나 뛴 것과 대조적이다.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는 직장인보다 권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자영업자가 포함된 하위 20% 근로자외 가구의 1분기 소득은 80만6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나 급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장영선(여·55)씨는 “점심에 3시간 정도만 아르바이트로 아주머니 한 분을 쓰고 있다”며 "인건비가 도저히 감당이 안돼 주말에는 애들(자녀)이 나와 돕고 있다"고 토로했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올 1분기 하위 20% 가구와 상위 20% 가구의 소득격차는 월 평균 886만5000원에 달했다. 통계청이 가구소득을 조사한 이래 최대치로, 웬만한 임금 근로자 3명분 월급 만큼의 차이가 났다.

소득 양극화는 임금근로자의 월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300인 이상 상 대기업과 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 간 임금격차는 293만원에 달했다. 2013년 1분기 193만원이던 임금격차가 5년만에 100만원이나 더 벌어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의 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연도 충격..청년 실업률 사상 최악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용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특히 청년들의 취업난은 경제팀 사령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충격적’이라고 표현할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0명 증가했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월 취업자 10만명이 무너진 것으로, 2010년 1월(-1만명) 이후 가장 낮은 취업자 증가폭이다

올 1월 30만명을 웃돌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했으며, 3월과 4월에도 각각 11만2000명, 12만3000명에 그쳤다.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달 청년실업률(15~29세)은 10.5%로, 통계청이 고용동향을 조사발표한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전체 실업률도 18년만에 최고치인 4.0%다.  

고용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 요인으로 서비스업 부진이 꼽힌다. 지난 5월 서비스판매 종사자수는 4만8000명 감소하는 등 지난해 6월 이후 1년 가까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교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남모(27)씨는 "채용설명회라도 오지 않으면 너무 불안하다"며 "올해는 꼭 원하는 기업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량진에서 만난 한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생)도 “3년 전부터 9급 공무원을 지원했는데 지난해엔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져 갑갑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

1)한국경제 추락 조짐,이대로는 안된다
2)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일자리와 복지에 과감히 투자"
3)국회에서 잠자는 '규제혁신 5법' 
4)野경제통 김종석 “최저임금 인상 대신 EITC로 물고기 잡는 법을” 
5)시민운동 일색 靑경제참모…경제현실 직시해야
6)내각도 '삐걱' 거리는 경제팀..한 목소리 내라
7)너도 나도 "아이 안 낳는다"…고용절벽 온다

 

◆반도체 쏠림 심화..제조업 투자도 둔화

한국경제를 떠받치던 수출 역시 고전하고 있다. 관세청이 중간집계한 6월 우리나라의 수출액(1~20일)은 302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5월까지의 수출 증가율도 8.1%에 그쳐, 작년 수출 증가율(15.8%)을 훨씬 밑돌았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와 선거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수출 감소세의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둔화폭이 생각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쏠림이다. 올 5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501억1600만달러로, 전체 수출(2464억달러)의 20.3%를 차지했다. 2016년 12.6%이던 반도체 비중은 지난해 17.1%에 이어 올해는 더욱 확대됐다.

5월까지 반도체를 뺀 수출증가율이 1.7%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쏠림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석 연구위원은 “무역의존도가 높고 수출의 다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나라일수록 경제성장률의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세계 수출경기 위축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경우 국내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의 불안한 상황은 산업생산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설비투자지수는 125.9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는 증가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도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소폭(4.4%) 증가했지만, 미래 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42%나 급감했다.  4월 소비자 지수는 1% 감소했으며, 생산자 지수는 전달 대비 1.5% 올라 3개월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3%도 어렵다..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9%, 내년은 2.7%로 예상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3% 성장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으로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국내 민간 경제연구기관들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 기관들의 예상치는 3%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 부문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투자 증가 속도는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이외 산업에서도 올해 수출이나 투자를 이끌어갈 부문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혁신성장과 4차산업혁명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R&D 투자와 규제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팀장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보여주는 징후를 봤을 때 성장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과 4차산업혁명 등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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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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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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