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개혁 본격화 시동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1:19

현안파악→"하반기 중점 감독 리스트 달라 "지시
가계부채·대출금리 관리·감독 강화될 듯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전체 부서에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금융회사 감독(검사) 리스트를 다음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윤 원장은 △ 가계부채 관리 △ 대출금리 인하 △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강조했다. 

22일 복수의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윤 원장은 다음주까지 하반기 업무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원장 취임 후 연간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하반기 중점 추진 리스트를 다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윤 원장이) 하반기에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중점적으로 무엇을 추진할 지 생각해보라는 것이였다"고 전했다.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감원>

윤 원장은 지난 5월 초 취임한 후 한 달 동안 외부 행보를 자제한 채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보단 전체적인 흐름과 현안파악에 주력했다. 윤 원장은 업무보고 당시 가계부채, 은행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간담회를 중심으로 외부활동에 나섰다.

금감원의 한 임원은 "(윤 원장은)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가계부채 문제는 윤 원장이 교수 때부터 문제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던 대표적인 분야다. 윤 원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가계 부채와 불합리한 대출금리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던졌다.

지난 4일과 15일 금융협회장,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이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부채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가계, 중소기업 등도 결국 우리 금융을 떠받치고 있는 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시장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 불합리한 대출금리 산정체계, 상대적 증가세가 높은 개인사업자·신용·전세 대출 등을 꼽았다.

향후 금감원이 가계부채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은행권 대출에 대한 감시·감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관리·감독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도 관심이 높다. 윤 원장은 지난 20일 내부통제 혁신 TF 첫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 사고와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대한 미국 감독 당국의 자금세탁 제재 등을 언급한 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