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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알바니아④] 고대문명이 살아 숨쉬는 티라나·베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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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티라나는 슐레이만 파샤가 건설한 도시
베라트, 고대 유적 많아 '박물관 도시'로 불려

[편집자] 코소보(Kosovo)와 알바니아(Albania)는 발칸 반도 중부에 위치한 국가로 한때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 (Federal Republic of Yugoslavia)에 소속돼 있었다. 1990년대 초반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에서 탈퇴하면서 각자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세르비아(Serbia) 자치주였던 코소보는 독립을 위해 1998~1999년 전쟁을 겪기도 했다. 코소보가 2008년 2월17일 독립을 선언한 후 알바니아와는 문화적·지리적·혈통적인 공통점이 많아 '형제의 나라'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코소보 주민 90%이상이 알바니아계이며 영토 일부가 알바니아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주일(駐日) 코소보·알바니아 대사관이 처음으로 한국 언론을 초대해 관광지로서의 코소보와 알바니아의 매력을 알렸다.

알바니아 국경을 넘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인공호수 [알바니아 티라나=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알바니아=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알바니아(Albania)는 오늘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알바니아는 발칸 반도 일리리아의 후예들로서 기원전 167년경 로마를 시작으로 고트, 불가, 슬라브, 세르비아, 비잔틴, 오스만터키의 지배를 차례로 받았다. 다양한 문화권의 지배를 받다보니 다양한 문화가 뿌리내릴 수 밖에 없었으며 자연스레 알바니아인, 세르비아인 등이 섞여살게 됐다. 종교 역시 이슬람이 대부분이고 기독교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공항 이름이 ‘마더 테레사’일 만큼 종교에 상관없이 성인을 포용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코소보와 알바니아를 잇는 국경 [알바니아 티라나=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맞닿아 있는 신생 국가인 코소보와도 ‘형제의 국가’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알바니아와 코소보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국가다. 신기하게도 산악지대가 많은 코소보를 지나 알바니아 접경지역에만 도착해도 거대한 규모의 인공 호수를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호수의 풍경이 다른 나라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바다가 없는 코소보에 비해 알바니아는 바다를 끼고 있어 두 나라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같이 여행하기 좋다.

스칸데르베그 광장에 위치한 국립역사박물관 [알바니아 티라나=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수도 티라나(Tirana)는 알바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답게 국립역사박물관과 스칸데르베그광장, 시계탑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국립역사박물관은 1981년 개관한, 알바니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다. 6293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알바니아 과거부터 현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계탑 [알바니아 티라나=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박물관 앞에 넓게 펼쳐진 스칸데르베그광장은 알바니아 국가영웅 기에르 카스트리오티 스칸데르베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지금도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광장은 티라나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822년에 만들어진 시계탑 역시 티라나의 자랑이다. 오랜 역사 뿐 아니라 1971년까지 티라나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란 의미도 갖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세만강을 끼고 오래된 건축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알바니아 베라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알바니아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남부에 있는 도시 베라트(Berat)는 세만강을 끼고 있다. 고대에 형성된 도시로 역사적·문화적 유산이 많이 남아있어 '박물관 도시'라고 불린다. 언덕에 있는 집들의 창문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천 개의 창문이 있는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오스만투르크 시대의 건축물이 보기 드물게 고스란히 보존된 지역으로 발길 닿는 데마다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인들이 따로 사는데 1780년 투르크족이 건축한 다리가 두 지역을 이어준다.

오누프리 박물관 [알바니아 베라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베라트 성채 안 쪽에 남아있는 옛 도시 고대의 집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지금도 미사를 지낸다. 꼭 가봐야 하는 오누프리 박물관에는 중세시대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도상(圖象)이 보관돼 있다.

그림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베라트 성채 [알바니아 베라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이 발칸반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는데 베라트 성채도 두브로브니크 부럽지 않다. 꼭대기까지 오르면 베라트의 구도심과 신도심이 한 눈에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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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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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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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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