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의 배우 오승아와 서해원이 첫 주연을 꿰차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승아와 서해원은 21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된 소감과 각오를 얘기했다.
배우 오승아(왼쪽)와 서해원 [사진=MBC] |
오승아는 "배우하면서 처음으로 악역을 하게 돼서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컸다. 감독님과 리딩도 하고 캐릭터에 관해 얘기도 많이 나눴다. 제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연기자인 오승아는 "팀 멤버 중에 고나은 양이 먼저 악역을 했었는데 연기 조언보다도 '소리 지르다 힘들 땐 링겔을 한 대 맞아라'든가 '체력이 좀 달릴 땐 돼지고기를 먹어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웃었다.
서해원은 "10년간 작은 역하만 하다가 처음으로 주연을 하게 됐다.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많은 상대 배우들과 연기할 때마다 우정이가 돼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초반에는 미흡하고 부족하더라도 '아, 우정이구나' 하고 어느 순간 느끼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배우 서해원과 오승아 [사진=MBC] |
이어 "드라마가 6개월간 120회 방송된다. 2월에 오디션으로 감독님과 처음 만났다. 그때는 부담이 굉장히 컸는데 조금씩 딜레이가 되면서 거기에도 적응을 하게 된다. 체력관리에도 힘 써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호 PD는 "우정이라는 역을 캐스팅하려고 100명 이상 오디션하고 미팅했다. 한 차례 만났을 때 매우 강렬하게 이 친구가 소화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다. 잘 얻어걸리는 기회는 아니지만 오히려 제가 좀 럭키했다.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흡족한 캐스팅이라 생각한다"고 오승아와 서해원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MBC 새 아침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은 정신적 풍요를 지닌 여자(우정)와 비밀과 거짓말의 거대한 성에 갇힌 채 정신적 결핍을 앓는 여자(화경)의 대결을 통해 진짜 사랑, 진짜 가족, 진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드라마다. 오승아, 서해원, 이중문, 김경남, 서인석, 전노민, 이일화, 김혜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저녁 7시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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