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앱토즈)에 백혈병치료 신약후보 'CG-806'의 중국 독점 판권을 기술수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300만달러(약 32억2200만원)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보수)을 포함하면 총 1억 2500만달러(약 1344억원)에 이른다.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의 판매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받는다.
이로써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앱토즈에 중국 판권까지 추가로 수출하게 됐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앱토즈와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지역에 대해 CG-806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올해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CG-806 효능에 대한 발표 이후 여러 기업들로부터 중국 판권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그러나 그동안 CG-806의 전임상 연구 등을 진행한 앱토즈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G-806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신약 후보로써,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만시성림프성백혈병(CLL)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 신속 심사, 임상 2상 시험 이후 조건부 승인 및 7년간 판매독점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미지=크리스탈지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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