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인연에서 악연으로]⑤데이트폭력 “인식 개선” vs “법 개정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성평등, 인권 교육 우선”, “데이트폭력 현실에 맞는 기본법 필요”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데이트폭력의 실상을 파악하면 심각성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해마다 증가세인 데이트폭력 사례를 보면 살인·강간 등 범죄혐의도 무거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데이트폭력은 여전히 ‘연인 사이에 해결해야 할 애정문제’ 쯤으로 취급된다. 대부분 상당기간 반복되다가 살인, 중상해 등 심각한 범죄피해가 발생된 후에야 처벌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 변화와 법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대다수 여성인 점을 감안해 ‘젠더 성권력’에 기반한 폭력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9일 “성 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데이트폭력의 주요 발생 원인이 ‘남성다운 남자’에 뿌리를 둔 전통적인 성역할이므로 “성평등 관점에서 출발하는 인권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도적으로 주변을 통제·지배하는 전통적 남성성이 데이트폭력의 씨앗의 된다는 분석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하는 행위는 신체적·성적 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전제가 된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실제로도 통제행동이 데이트폭력 상담 중 가장 많은 사례”라며 “성평등 인식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게 데이트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트폭력이 계속해서 사소한 문제로 치부되는 한, 증가하는 범죄를 줄일 수 없다. 송 사무처장은 “피해자들도 문제를 개인적으로 풀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사법기관에서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대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 처벌이 어려운 현행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끊이질 않는다.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연인 간 폭력 범죄자의 76.6%가 전과자였다. 동종전과만 34.5%에 달했다.

데이트폭력을 별도로 규제하거나 처벌할 수 없는 현행법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도연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장은 “현실적으로 데이트폭력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안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트폭력만을 위한 법을 만들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피해자들은 정서적으로 무너지고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법에선 폭행이나 성폭력 등 끔찍한 상태가 발생해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데이트폭력 중 하나인 스토킹 범죄는 경범죄 처벌법에 규정된 ‘지속적인 괴롭힘’에 해당해 통상 범칙금 8만원 부과에 그치고 있다.

현행법상 데이트폭력은 그 행위 유형에 따라 경범죄처벌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형법,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등의 적용을 받아 처벌하고 있다. 사전 예방을 위한 조치나 신고·처벌 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도 없는 실정이다.

김 소장은 “외국에선 우울증 등 심리검사 자료까지 첨부해 가해자 처벌에 활용 한다”며 “심리적 상태를 고려한 기본법을 마련해야 사각지대에 놓인 데이트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법 개정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법을 따로 만들지 않더라도 기존 가정폭력처벌법이나 성폭력처벌법을 폭넓게 해석해 데이트폭력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