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한국맥널티는 1일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인 '피르엠정(피르페니돈)'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약가는 1정당 2150원이고 90정 단위 블리스터 포장으로 출시됐다. 오는 9월께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한국맥널티> |
특발성폐섬유화증(IPF)은 폐포 벽에 섬유화가 진행돼 점진적으로 폐활량 등 폐 기능을 떨어뜨려 호흡 곤란에 이르게 하는 원인 미상의 질환이다. 환자 50%가 5년 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으며 국내에서도 희귀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특발성폐섬유화증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13.6%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기준 9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32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치료제는 현재까지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일동제약이 판매 중인 ‘피레스파정(피르페니돈)’이 사실상 유일했다. 국내 환자수가 5300여명으로 적음에도 약물 사용이 집중 돼 매출 규모가 컸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약 178억원의 건강보험청구액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국맥널티는 '피레스파정'과 차별화를 부각한 직접 영업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정 대표는 "'피르엠정' 후속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추가 파이프 라인을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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