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폼페이오·김영철, 합의안 마무리돼간다"
강경화 장관-폼페이오 수시 통화...비핵화 조율
"현재 상황, 엄중하고 예민해...다양한 채널 가동"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최근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 관계자들이 잇따라 만나는 것을 두고 “한미 간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31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행정사항에 관한 양측 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판문점에서도 성김 주필리핀미국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측 대표단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간 정상회담 주요 내용에 대한 협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마친 후 자동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노 대변인은 “현재 뉴욕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미 국무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한국시각으로 새벽 3시 15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갖는 등 한미 간에는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각급에서 거의 매일 협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정부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도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 “여기에는 각급에서의 상호방문, 전화통화, 주한대사관 측 등과의 협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상황 평가를 공유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 중”이라면서 “대외에 공개된 활동 이외에도 공개하지 않는 다양한 소통과 협의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비공개 활동'에 대해 “현재 여러가지로 상황이 엄중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는 외교활동이 비공개 형식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