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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리인상 불구 루피아 약세 계속…걱정스러울 정도"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5:09

"中銀, 방어 수단 다 떨어졌다" 추측 무성
BI, 30일 추가 회의…"25bp 인상할 듯"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통화 가치를 띄우기 위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여러 차례 노력에도 불구하고 루피아 가치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인 뱅크인도네시아(BI)는 30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통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수단이 더 이상 중앙은행에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상태다.

달러/루피아 환율 6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루피아는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인 통화 가운데 하나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발을 뺀 결과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조치 등으로 통화 약세를 막아보려 했지만 루피아는 하락을 계속했다. 지난 23일 달러/루피아 환율은 1만4202루피아로 2년 여만에 최고치(루피아 약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DBS뱅크의 유진 레오우 전략가는 지난 28일자 보고서에서 "루피아의 계속된 약세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중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첫 인상이다. 다음 회의는 내달로 예정돼 있지만 지난 25일 BI는 오는 30일 추가 정책 회의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긴급 회의는 아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12일~13일에 통화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서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이 짧은 기간에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면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는 경고했다.

ANZ은행은 28일 보고서에서 "인도 중앙은행은 루피아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두 차례의 25bp 인상을 추가로 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이 오는 30일과 내달 27~29일 열리는 두 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조정한다면 6주 만에 75bp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NZ 분석가들은 "이같은 공격적인 인상 사이클은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정책 금리 100bp 인상시, 인도네시아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0.2~0.4%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신중한 추가 거시 정책들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중앙은행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썼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실망스러운 경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5.06%에 그쳐 분석가들의 전망에 미달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비용은 늘어나 기업과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고 성장은 둔화될 수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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