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국 프로축구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이스라엘 시민권 획득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4:52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영국 비자 갱신 늦어져

[서울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영국 축구클럽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1)가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스라엘 시민권을 따낸 아브라모비치는 조만간 이스라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Tel Aviv)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013년 8월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축구팀 첼시와 헐 시티(Hull city) 경기를 관람 중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사진=로이터]

러시아계 유대인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영국 축구 구단 첼시를 인수한 후 영국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영국 투자 비자를 갱신하는 데 실패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브라모비치의 영국 비자는 지난달 만료됐으나 비자를 갱신하는 데 평상시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아브라모비치 비자 갱신 실패가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시도 사건 후 불거진 영국과 러시아 정부 갈등으로 인한 영국 정부의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 비자 갱신 문제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스라엘 인터넷매체 와이넷(Ynet)는 유대계 가정 출신의 아브라모비치가 이날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에 도착했으며 이스라엘 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 확인 서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브라모비치가 지중해변에 위치한 과거 호텔이었던 건물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이민 당국 대변인은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으나 이스라엘 국경관리 부처 대변인은 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시민이 되고 싶어 하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스라엘 시민권을 신청한 유대인은 즉시 이스라엘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스라엘 여권을 받은 시민은 영국에 비자 없이 입국해 며칠 동안 머무르는 것이 가능하다. 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취득한 것도 영국 체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시도 사건으로 영국과 러시아는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영국은 사건에 대해 러시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의 배후 의혹을 부인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러시아에서 11번째로 부유한 사업가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재산은 100억8000만달러(10조8531억)다. 그는 1990년대 러시아 석유 사업으로 재산을 쌓았으며 2003년 영국 축구 클럽 첼시(Chelsea FC)를 인수해 첼시가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으로 변모하는 데 기여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