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정연설전문] 이낙연 총리 "국회, 추경·민생법안 처리…힘 모아달라"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5:32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5:32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함께 주요 민생법안들이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힘을 모아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 통과 등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4월 6일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법개정안과 미세먼지, 안전 등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민생법안도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2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이 2016년에는 328만 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367만 명으로 39만 명이나 더 늘어나게 된다”며 “지금 상태를 방치한다면,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크게 늘어나 청년실업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어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완료되기까지 향후 3~4년이 청년 취업난의 고비”라며 “이 같은 몇 가지 배경을 정부는 무겁게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청년일자리 대책을 마련했다. 작년에 일자리 중심의 추경을 편성했고, 올해 본예산에 일자리 사업이 많이 포함됐는데도 이번에 다시 추경을 제안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만이 아니다”면서 “조선과 자동차 같은 특정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지역들은 대량실업과 연쇄도산의 위기에 몰리는 등 경제위축이 심각하다. 요컨대 이번 추경은 위기에 처한 청년일자리,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역을 지원하는 ‘응급추경’이면서, 동시에 에코세대의 대량실업을 미연에 막기 위한 ‘예방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번 추경은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작년의 결산잉여금 2조6000억원과 기금 여유재원을 활용했다. 금년의 초과세수를 활용하지도, 국채를 새로 발행하지도 않았다”며 추경안에 반영된 주요내용을 나열했다.

[서울=뉴스핌]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8.05.15 kilroy023@newspim.com

◇ 시정연설 전문

2018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제가 대신 하게 됐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지난 4월 6일, 정부는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오늘은 국민과 국회의원 여러분께 주요 국정현안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이유와 내용을 설명해 드리고,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겨울 평창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감동적인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최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한 단일팀 출전은 한반도의 해빙을 시동하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합의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평창의 겨울이 한반도의 봄을 이끈 것입니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남북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온 겨레와 세계에 천명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면서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광복절을 전후해 이산가족상봉을 실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습니다.

이제 6월 12일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한·미 정상회담이 2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고위회담을 통해 민족 공멸의 불씨를 없애고 평화와 공영의 터전을 다지도록 혼신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고, 의원 여러분께서도 당파를 넘어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이처럼 거대한 변화는 남북관계와 국제기류에만 생긴 것이 아닙니다.

국내의 여러 부문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도도하게 형성됐습니다.

정부와 민간은 사회 곳곳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하나씩 바로잡고 있습니다.

불공정과 왜곡을 시정하며, 공정과 정의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경제에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새로운 철학에 따른 정책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회복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소비와 투자가 함께 개선되고 있습니다. 수출도 4월까지의 누계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루고,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대를 12년 만에 넘어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생과 복지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연착륙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은 5월 14일 현재 192만명의 노동자와 56만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아동수당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기초연금은 지급액수를 올리고 지급대상자를 늘렸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하고, 아이돌봄과 치매에 대한 국가 책임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도 많습니다. 소득 양극화와 출산율 저하는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거시경제지표가 좋아져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영업자의 매출도, 노동자들의 삶도, 주부들의 살림살이도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문제를 모두 말씀드리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이번 추경의 요인에 집중해 설명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청년들의 좌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취업자 증가는 11만2000명으로 두달 연속 10만명 대에 그쳤고,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으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청년 취업이 몹시 어렵습니다. 지금 청년실업률은 11.6%, 체감실업률은 24%로 사실상 4명 중 1명이 실업상태입니다.

지난 10년간 역대정부가 20여 차례에 걸쳐 청년고용대책을 시행했으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청년 일자리의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줍니다.

청년취업의 곤란에는 몇 가지의 구조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추세인 ‘고용없는 성장’을 국내 대기업들이 오히려 증폭시키며, 고용증가를 과도하게 억제해 왔습니다.

한 평가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55% 늘었으나, 고용은 겨우 1.8% 늘렸다고 합니다.

지나친 임금격차도 청년취업 증가를 가로막습니다.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60%에 미치지 못하고,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60%를 넘을까 말까 합니다. 이러한 임금격차는 일자리의 수급불일치를 키웁니다.

게다가 단기적으로는 인구구조의 문제가 청년층의 취업을 압박합니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시기에, 그 자녀들인 에코세대가 취업연령에 접어들었습니다.

2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이 2016년에는 328만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367만명으로 39만명이나 더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 상태를 방치한다면,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크게 늘어나 청년실업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완료되기까지 향후 3~4년이 청년 취업난의 고비입니다.

이같은 몇 가지 배경을 정부는 무겁게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청년일자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작년에 일자리 중심의 추경을 편성했고, 올해 본예산에 일자리 사업이 많이 포함됐는데도, 이번에 다시 추경을 제안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만이 아닙니다. 조선과 자동차 같은 특정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지역들은 대량실업과 연쇄도산의 위기에 몰리는 등 경제위축이 심각합니다.

전북 군산과 경남 통영의 실업률은 2년 전의 2배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조선소 가동중단에 자동차공장 폐쇄까지 겹친 군산에서는 작년에만 인구의 1%인 2500여명이 외부로 이주했습니다.

이런 상태를 방치할 수 없습니다. 단기적인 특단의 대응과 중장기적인 구조적 대비가 함께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들 지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청년취업의 기회를 늘리고, 구조조정 지역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 가운데 즉시 시행해야 할 사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청년일자리 대책에 2조9000억원, 구조조정지역 지원대책에 1조원 등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요컨대 이번 추경은 위기에 처한 청년일자리,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역을 지원하는 ‘응급추경’이면서, 동시에 에코세대의 대량실업을 미연에 막기 위한 ‘예방추경’입니다.

이번 추경은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작년의 결산잉여금 2조6000억원과 기금 여유재원을 활용했습니다. 금년의 초과세수를 활용하지도, 국채를 새로 발행하지도 않았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안에 반영된 청년일자리 사업의 주요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의 소득, 주거, 자산 형성과 고용증대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최근 KD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 직장의 급여수준과 고용형태가 그 사람의 10년 후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보다는 미취업 상태로 다른 기회를 기다린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방안들을 추경에 반영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채용된 청년이 3년간 근무하면, 정부가 2400만원을 지원해 3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 1년 이상 근무한 기존 청년 재직자도 5년간 근무하면, 정부가 1080만원을 지원해 3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돕겠습니다.

여기에 주거비 부담 경감과 교통비 지원 등을 더해 중소․중견기업 취업청년의 실질소득을 대기업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청년고용을 늘리는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리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이 정규직을 신규채용하면, 1인당 900만원을 지원하고, 지원 대상 업종도 확대하겠습니다.

이공계 학사․석사 졸업생은 매년 14만명 정도가 배출되지만, 그 가운데 약 4만명이 직업을 구하지 못합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생 중 6000명을 선발해 산학협력 R&D 사업에 참여한 뒤에 사전 협약된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하겠습니다.

둘째, 청년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겠습니다. 청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초기비용 부담을 줄여드리겠습니다.

1500개의 기술혁신창업팀에 최대 1억원의 바우처를 지원하고, 생활혁신창업 3000개 팀에는 최대 2000만원의 성공불 융자를 제공하겠습니다.

혁신모험펀드 등에 3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청년들의 초기창업이 쉽게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우수한 민관협력창업기업이 후속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는 후속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습니다.

셋째, 지방과 해외를 포함해 청년층의 취업기회를 늘리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과 고용여건을 고려한 청년일자리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겠습니다.

정부가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들에 지급한 2017년도 초과세수의 지방교부세 정산분 약 3조1000억원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수요가 늘어나는 해외취업도 돕겠습니다.

해외 정착지원금 확대와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해외일자리 취업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해외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넷째,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선택한 청년들이 진학이나 해외유학 등을 통해 고숙련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역량강화를 돕겠습니다.

성장유망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2만4000명의 고졸 청년들에게 400만원씩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겠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에게 학기당 평균 320만원을 지원하는 ‘주경야독 장학금’을 신설하겠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친 후에 취업하고, 2년간은 학업과 일을 병행해 3년 만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도 5개 대학에 신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추경의 또 다른 목적인 지역지원사업의 주요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군산, 거제, 통영, 고성, 진해, 울산동구, 영암과 목포 등 8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경제회복을 위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과 충분히 협의해 실효성이 높은 지원책을 찾도록 노력했고, 그 중 시급한 사업들을 추경예산안에 반영했습니다.

첫째, 근로자와 실직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구조조정 대신 휴직‧휴업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늘려 지급하겠습니다.

유급휴업․휴직의 경우에는 지원수준을 실지급수당의 66.7%에서 90%로 늘리고, 지원한도를 하루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겠습니다.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생활안정자금의 대출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2000만원으로 두 배 확대하겠습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 가운데 기술보유자들에게는 재교육을 실시하고, 그들을 채용하는 연관업종 기업에 1인당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인건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실직한 비숙련 근로자들을 위해서는 구직급여 지급이 종료된 후에도 최대 2년간의 훈련연장 급여를 드리겠습니다.

둘째,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및 협력업체의 경영부담을 대폭 완화해 드리겠습니다.

구조조정 업종에 관련되는 지역기업과 협력업체들에 경영안정자금 1500억원 등을 지원하고, 시제품 개발과 판로개척 등을 돕겠습니다.

조선업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노후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대체건조하도록 돕고,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 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융자 1000억원과 지역신보 특례보증 1000억원을 새로 공급해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미래 신산업, 휴양·관광업 등 보완․대체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유치를 돕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위기지역 내 신규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의 설비투자 지원율을 14%에서 34%로 높이고,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간 전액 감면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구조조정 위기지역과 업종에 대한 추가사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위기지역 지정 가능성 등 불확정 소요에 대비하기 위해 2500억원의 목적예비비를 따로 확보했습니다.

이번 청년일자리 대책비 2조9000억원은 올해 본예산의 청년일자리 사업비 3조원과 비슷한 액수이고, 구조조정지역 지원대책비 1조원도 특정지역에 한정되는 것이어서 그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이상과 같은 추경사업과 함께 세제지원, 금융지원, 제도개선 등 활용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투입하면 에코세대가 취업에 뛰어드는 2021년까지 18만~22만명의 추가고용이 이뤄지고, 청년실업율도 1~2%p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청년일자리 대책과 구조조정지역 지원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국회통과가 꼭 필요합니다.

국회에서 추경예산이 확정돼야 지방자치단체들도 추경을 편성하고, 사업도 신속히 집행됩니다.

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추경예산안이 의결되도록 도와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국회가 추경예산안을 의결해 주시면, 곧바로 집행하도록 정부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추경사업과 함께 혁신성장, 규제혁신, 교육혁신,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추경예산안과 함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법개정안과 미세먼지, 안전 등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많은 민생법안도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건설근로자 등 약자의 위치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생계형적합업종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 등 경제 분야 민생법안의 입법이 시급합니다.

또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됐지만 물 관리 일원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기능개편,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설치 등 정부조직 개편이 아직 완결되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국민께 약속드린 일을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추경예산안과 함께 주요 민생법안들이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협조해 주시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5월 15일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무총리 이 낙 연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