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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中 언론들, 대북제재 끝내야 한다는 속내는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5:03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7:21

환구시보 "한미, 김정은 '핵·ICBM 중단'에 보상해줘야"
대북 전문가들 "中 이익 극대화 위한 일종의 간보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중국 매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 중단·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영변 핵시설 폐기’를 선언한 것에 한국과 미국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3일 사평을 통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ICBM발사 중단은 반년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한·미·일을 포함한 유관국들은 힘들게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게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中 환구시보 "北, 이미 경제건설로 방향 전환..정상국가로 교류 늘려야"

환구시보는 “북한은 이미 경제건설에 역점을 두겠다는 전략적 결심을 했다”며 “미국과 한국, 일본 및 서방국가들은 북한을 ‘악마화’하던 인식에서 벗어나 정상국가로서 북한과 교류해 최종적으로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중단을 선언한 것이 그들의 대북압박 정책에 의한 것으로 인식하면 안 된다”면서 “북한의 이번 결정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그들은 이미 상당수준의 핵 기술을 보유했고 사정거리 1만㎞ 이상의 IC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도 그 요인 중 하나”라고 재차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사진=노동신문>

그러면서 “미국이 이후에도 강력한 대북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려 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중국과 한국 역시 미국의 이 같은 구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환구시보는 22일에도 비슷한 논조의 주장을 펼치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일부 대북제재를 취소하도록 건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한미연합훈련 축소 또는 중지를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상순 연구원장 "中, 남북관계 진전되면 남중국해 또는 북미관계에 집중 가능해져"

전문가들은 환구시보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중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간보기’라고 분석했다.

북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은 “남북관계가 평온해지고 이것이 유지된다면 중국은 남중국해 또는 북미관계 등과 같은 쪽으로 집중할 수 있다”면서 “또한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신경을 덜 써도 되니까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다시 말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종의 구상을 한미 양국에다가 슬쩍 던져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중국 전문가는 “북한 쪽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자기들에 대한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여론 조성용”이라며 “ 때문에 우리로서는 환구시보의 주장과 반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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