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뒤뜰 마당에서 진행된 '마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에서 창천중학교 학생들이 소녀상을 바라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익대학교의 반대로 건립이 무산됐던 '마포 평화의 소녀상'이 13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뒤뜰 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주둔지(장교관사)가 있던 상암동(일본국제학교)에 세우려 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설립 계획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멈췄었다.
이후 마포구청 앞에 이어 홍익대학교 정문 바로 옆에 세우는 안이 나왔지만 학교측이 반대해 마포중앙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이 세워진 마포중앙도서관이 전쟁의 위험성, 가족 생이별의 아픔, 올바른 역사관을 널리 알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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