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내각회의서 "비핵화 합의" 기대감 드러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이나 6월 초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도 그렇게 말했고 우리도 그렇게 얘기해 왔다"며 "수년간 지속했던 것과 다른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꾸려지고 있는 북한과 만남이 있고 이것은 세계에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양측이 접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측이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말 미국 CNN방송은 양국의 정보기관들이 접촉해 정상회담 장소 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계속된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으로 서로를 "늙다리"와 "리틀 로켓맨"이라고 비난하며 날을 세우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논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 도출을 기대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