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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엔투테크놀로지 "강릉 제2공장 준공..연 매출액 3배 생산 규모"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3:44

[뉴스핌=김양섭 기자] 알엔투테크놀로지(대표 이효종)가 강릉시 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제2공장 증설을 완공하고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배터리 보호소자를 포함한 다층 세라믹 PCB인 MCP를 집중 생산하는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연 매출액의 3배 규모에 해당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제2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 보호소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2차 보호회로에 장착되는 퓨즈형 세라믹 부품이다. 과전압 또는 과전류를 감지해 물리적으로 전원을 차단시켜 배터리 및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노트북, 태블릿 PC에 이어 모바일, 전동공구, 전기 운송 수단, 가전 제품 등 생활 전반으로 배터리 보호소자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배터리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인 만큼 배터리 수요 확대가 알엔투테크놀로지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노트북, 모바일, 가전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8종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 진공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가전 제품을 타겟으로 중국 제조업체 몇 곳과 제품 적용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해 북미 지역 수출을 위한 UL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TUV 인증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국내 업체와도 제품 Design-in(설계·개발 단계에서 메이커와 사용자인 기술자가 서로 협의해 생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해 931억 달러(약 105조 6,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강릉 제2공장은 배터리 보호소자의 핵심 생산 기지로 해외 및 국내 시장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매출 확대는 물론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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