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철도사고·사망자 10년째 감소..근로자사망·열차고장은 숙제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5일 11:00

지난해 철도사고 105건, 사망자수 51명 10년래 '최저'
올해 근로자 안전·열차정비에 초점

[뉴스핌=서영욱 기자] 늘어나는 열차운행에도 철도사고와 사망자수는 10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줄지 않는 현장 작업자들의 사망사고와 오히려 늘어난 열차고장은 숙제로 남았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사고는 총 105건으로 지난 2016년(123건) 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해 사고 사망자수는 51명으로 전년(62명) 대비 17.7% 줄었다. 

철도사고 건수는 지난 2007년 339건에서 10년째 꾸준히 하락세다. 열차운행거리 1억㎞당 사망자수는 지난 2007년 103.2명에서 지난해 20.5명까지 줄었다. 

<자료=국토부>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2건 발생했다. 전년(8건) 대비 6건이 줄었다. 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도 5억5000만원으로 전년(26억3000만원) 보다 79%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사망자의 지속적인 감소는 지난 2006년 이후 3차례에 걸친 '철도안전 종합계획'의 강도 높은 추진과 철도안전관리체계 정착으로 인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잦은 탈선사고에 따른 '열차 탈선사고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해 탈선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자평했다. 

열차 운행으로 여객이나 직원이 다치는 철도교통사상사고는 지난 2016 79건에서 지난해 72건으로 줄었다. 대합실이나 승강장 내 인명피해를 뜻하는 철도안전사상사고는 25건에서 15건으로 감소했다. 

51명의 사고 사망자 중 열차에 뛰어들어 사망한 경우가 33명(6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로를 무단·근접통행하나 경우가 10명(19.6%), 기타 8명(15.7%)이다. 

국토부는 스크린도어 설치로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장작업 중 열차와 충돌로 근무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작업자 사망사고는 5명으로 전년에 비해 줄지 않았다. 

<자료=국토부>

열차고장으로 인한 운행장애는 지난 2016년 237건에서 지난해 240건으로 소폭 늘었다. 차량고장이 58.3%(140건)로 가장 높고 폭설·폭우로 인한 외부요인이 15.8%(38건), 신호장애 7.9%(19건), 철도종사자 취급부주의를 비롯한 인적요인이 7.5%(18건) 순이다. 

차량고장은 지난 2016년 115건에서 140건으로 크게 늘었다. 수서고속철도(SRT)와 KTX경강선 개통으로 고속철도 고장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운행 결과를 분석해 올해 현장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안전인력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편해 인적요인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을 방지할 방침이다. 차량정비조직인증제와 정비기술자 자격제를 도입하고 노후차량 정밀안전진단을 개선해 차량관리도 강화한다. 

철도안전감독관의 현장밀착형 점검도 강화해 각종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한다. 노후 철도시설 개량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도 지난해 보다 14.6% 증가한 1조1000억원을 확보해 철도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사고, 사망자 감소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안전한 철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