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1년, 괄목상대가 딱이네"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7:36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7:36

취임 이후 1년간 실적 개선·JV 추진·T2 이전 '성과'
'소통'으로 내부 결속력 강화...임협 매듭·배당 실시

[뉴스핌=유수진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은 많은 결실을 맺었다. '괄목상대'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올해 영업익 1조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2017년 한 해를 잘 이끌어 온 조원태 사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조원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사장 취임 이후 1년 동안 대한항공을 이끌어온 조 사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함께 자리한 다른 주주들도 힘찬 박수로 동의를 표했고, 조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힌 조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대한항공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불과 일 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산적해 있던 현안들을 차례로 해결하며 대내외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당기순이익 907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객·화물사업이 모두 성장하면서 매출액도 11조8028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보복과 하반기 유가상승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서도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협정을 추진, 태평양 노선에서의 네트워크 시너지를 최대화하려는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국토부의 인가가 나는 즉시 노선 네트워크 강화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모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허가가 나는 즉시 인천공항을 아시아 지역의 허브로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조만간 조건을 달아 인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올해 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무사히 이전을 완료한 것도 조 사장의 주요 성과중 하나로 손꼽힌다. 당초 승객혼란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충분한 사전 홍보 등으로 무리 없이 터미널 이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내부 결속력 강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조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사내 3개 노동조합을 찾아 노조 간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는 3년 가까이 숙제로 남아있던 조종사노조와의 2015년·2016년 임금협상을 매듭짓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2011년 이래 7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려는 주주친화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총장에 대형TV를 여러 대 설치해 주주들이 불편함 없이 총회 진행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한 소소한 배려도 돋보였다.

이날 조 사장은 "2018년은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한 해"라며 "영업이익 1조700억원, 매출액 12조41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주 여러분과 고객들의 격려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주주는 주총장을 나서며 "조 사장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