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시각특수효과 등 참여
"상장 주관사에 삼성증권...해외진출 확대 일환"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9일 오후 2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영화 ‘신과 함께’ 시각특수효과(Visual Effects, VFX)에 참여한 위지윅스튜디오가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19일 위지윅스튜디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준비중”이라며 “실적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스케줄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구미호’(1994), ‘은행나무 침대’(1996)로 한국 영화사에 본격적인 디지털 시각효과(VFX) 시대를 열었던 1세대 제작자들이 지난 2016년 설립했다. 자본금 3억7000만원, 매출액 10억8000만원의 벤처기업.
이 회사는 영화·영상 VFX 사업을 비롯, 애니메이션, VR, AR 등 CG기술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영화 신과 함께, 1987, 리얼의 VFX에 참여했으며 애니메이션 요괴소년 마두(Wizard boy Madoo)와 체험형 전시 영상인 EXPO 2017 Astana에도 참여했다.
위지윅스튜디오가 참여한 영화 '신과 함께' 영상 <자료=위지윅스튜디오 홈페이지> |
최근에는 대형 VFX업체도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프리비주얼 리얼타임 시스템’, ‘디지털 휴먼 특화 기술’ 등을 추진하며 할리우드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 발전된 CG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한다”며 “이와 함께 상장을 통해 해외진출을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VR, AR과 같은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기술주의 코스닥 진입을 장려하는 추세다. 실제 이들 기업의 빠른 코스닥 입성을 위해 심사 기간 단축 등 상장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최근 AI나 VR콘텐츠를 보유한 회사 등 기술주 중심 업종의 코스닥 입성을 장려하고 있다”며 “바이오 종목의 쏠림 현상과 과열을 방지하고 코스닥 시장에 기술주를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위지윅스튜디오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영위 중인 덱스터는 지난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는 1만4000원이었으며 최근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지난해 3월 장중 최저점인 6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