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보다 높은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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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교보증권이 헤지펀드 라인업을 확장한다. 기존의 레포(Repo)매도 채권형 펀드에 새로운 전략을 추가한 펀드들을 출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뜻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며 펀드당 49인까지만 권유·가입이 가능한 사모펀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내달 초 기존 채권형에 통화(currency) 전략이 추가된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채권형 헤지펀드에 외환 프리미엄을 추가해 운용되는 펀드로 원화나 달러 두 통화로 펀드 설정이 가능하다. 목표 수익률은 기간과 통화별로 다르지만, 기존 채권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교보증권 측 설명이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준=2018년 2월> |
교보증권은 내달 출시 예정인 통화 전략 추가 펀드가 시장에서 안정화되면 또 다른 전략이 추가된 펀드들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스킴(scheme)을 하나씩 추가해 올해 총 2~3개 유형의 헤지펀드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심플한 레포매도 채권형 펀드도 투자자가 원하면 계속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대출형 헤지펀드도 준비중이다. 이 펀드는 전체 설정액의 절반은 채권형으로, 나머지는 담보부 대출을 실행해 운용되는 펀드다. P2P(Peer to Peer) 플랫폼과도 연계하고, 보험을 통해 발생가능한 손실에 일부 헤지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는 1년 6개월로 목표수익률은 6~7%다.
교보증권은 작년 2월 첫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해 시장 진출 두 달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아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는 115곳, 총 838개 펀드가 출시됐다. 이 가운데 교보증권 펀드는 96개, 총 설정 규모는 1조6773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