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소니 등 강화유리 스마트폰 출시"
[뉴스핌=최원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이 잇달아 강화유리 재질로 된 제품을 출시하면서 알루미늄 휴대폰의 시대는 끝났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 <사진=블룸버그> |
올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 S9, 소니 엑스페리아(Xperia) XZ2, 노키아(Nokia) 8 시로코(Sirocco), ZTE 블레이드 V9, 에이수스(Asus) 젠폰(Zenefone)5 등 스마트폰은 뒷면이 강화유리 재질로 구성됐다. 지난해 출시된 LG V30과 화웨이 메이트10과 메이트10 프로, 애플의 아이폰X(10)와 아이폰8, 8플러스 등도 강화유리를 썼다.
곧 출시될 스마트폰의 뒷면도 알루미늄이 아닌 강화유리다. LG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뒷면이 유리 재질로 된 G7 스마트폰을 발표했고 화웨이와 원플러스가 출시할 스마트폰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블랙베리만은 예외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 회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다.
강화유리는 기존 알루미늄 재질보다 내구성이 약하다. 더버지는 그럼에도 스마트폰 업체들이 앞다투어 강화유리 제품을 내놓는 이유에 대해 보기에 아름답고, 특히 하나당 1000달러가 넘는 제품은 휴대폰이라기보단 사치품이란 이미지를 심어준다고 설명한다. 또한 알루미늄 휴대폰은 올해 플래그십에서 내세우는 주요 기능인 무선 충전을 호환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강화유리가 손상되면 회사들은 꽤 많은 수리 비용을 요구한다. 애플의 아이폰X 강화유리 교체 비용은 뒷면 549달러, 앞면 279달러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각각 349달러, 339달러로 앞면보다 뒷면이 더 비싸다. 반면 삼성 S8플러스 앞면 유리 교체 비용은 199달러, 뒷면은 75달러로 애플과 반대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