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50년래 최저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50년래 최저치로 감소해 고용 시장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반영했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건 감소한 2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변동성이 낮은 4주 평균치 역시 22만55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줄어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완전 고용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린 가운데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 지표 역시 당초 발표됐던 22만2000건에서 22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지난 1월 미국인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5년래 최대 폭으로 증가해 고용 향상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 효과를 드러냈다.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세금과 물가를 감안한 실질 가처분소득은 전월에 비해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다.
소득 증가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를 부양,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4.1%까지 떨어진 가운데 임금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