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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동문 이방카·장하성, 통상 마찰 해법 머리 맞대나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4:42

‘퍼스트 도터’ 이방카, 오늘 오후 인천공항 도착
문 대통령 내외와 '상춘재' 만찬…'정상급 예우'
"북미 회동은 계획 없어..평창 선수단 격려 집중"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만찬을 갖는다. 청와대는 이방카 보좌관을 맞아 정상급 만찬을 준비, 극진히 대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이방카 보좌관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한다"며 "대통령 내외 모두 참석한다"고 말했다.

만찬 장소는 청와대 내 '상춘재(常春齋)'다. 상춘재는 외국 정상과 외빈들을 초청할 때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도 국빈 방한 때 이곳에서 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청와대는 이방카 보좌관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만큼 최상급 의전을 준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대표단으로 오니까, 당연히 극진히 모셔야지"라며 "상춘재가 외국 정상과 외빈들을 모시는 장소인데, 상춘재가 갖고 있는 의미를 잘 파악하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문 대통령·이방카 만찬, 청와대·백악관 주요 인사들 참석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7시 55분 상춘재에 도착, 문 대통령 내외와 인사 및 기념촬영을 한 후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은 9시 30분까지 대략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한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은 대표단은 아니지만 수행원으로 만찬에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그리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함께한다.

만찬은 미국 대통령 대표단 일행이 한국의 맛과 멋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한식으로 준비된다.

특히, 만찬 메뉴로는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코셔(Kosher, 전통 유대인 의식에 따르는 정결한 음식) 식단을 지키는 이방카 보좌관을 위해 갑각류와 회 등을 되도록 피했고, 육류도 제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메뉴는 이방카 보좌관의 스타일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만찬장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 해금과 가야금 연주를 들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이 오는 23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미국 대통령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역 군인인 쇼나 로복 등이 포함됐다.

북·미 간 회동 계획 빠져..한·미 간 통상마찰 의제 오를 듯

이방카 보좌관은 현재 알려진 일정으로는 3박 4일간의 방한 기간 청와대 만찬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그리고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및 경기 관람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면담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와의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이방카 보좌관이 한국에 도착한 후 세부적인 조율이 완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정부 측 인사와의 만남에서는 대북 정책과 통상 문제 등에 대해 양국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접촉 계획은 현재로선 예정된 바 없다. 백악관 측도 언론을 통해 "방한 기간 이방카 보좌관은 북한 대표단과 만날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25일부터 2박 3일간 방남하기로 돼 있어 북·미 간 만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방카와 만나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미 간 통상 마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장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이방카 보좌관과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다.

이방카 보좌관이 방한 기간 탈북자 여성들을 만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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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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