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변희석 음악감독, 미투 논란에 사과문…"무지했던 제 잘못, 사과드린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8:23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3:37

[뉴스핌=황수정 기자] 문화예술계에서 '미투(#Metoo)'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뮤지컬 음악감독 변희석이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19일 자신의 SNS에 "사죄드립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전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음악감독 변희석입니다'라는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니다"고 전하며 "모든 것은 다 저의 잘못"이라며 "지금 적어가는 이 글마저도 사과문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부끄러운 부분이 많습니다만, 저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는 마음으로 온라인에 올리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글쓴이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취해 사죄드리는 과정 중에 있지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 앞에서도 저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말로도 제가 한 행동들을 합리화할 수 없고, 원글쓴이께서 받은 상처와 모욕감에 대한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제가 느끼는 대로 제가 편하다고 생각하는대로 습관처럼 이야기하고 행동했다. 그건 명백히 저의 잘못된 말버릇, 행동의 습관이었다"며 "저와 함께 작업했던 많은 분들이 받은 고통을,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저는 차마 진심으로 느낄 수도, 이해하지도 못 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더욱 통감하는 것은, 너무도 수치스럽지만, 스스로 음악에 대한 얘기를 한다고 했지만, 원글쓴이를 포함해 듣는 모든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있는 행위였다는 것"이라며 "모욕이라고 깊이 인지하지 못했던, 혹은 더 깊이 생각해볼 조차 하지 않았던 것은 크나큰 부족함이며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지금에서야 그간의 잘못을 돌아보고 뉘우치게 된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것이 뮤지컬계를, 또 저 개인을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한 번, 원글쓴이분게, 또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또한 이 상황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METOO(미투) 변희석 음악감독'이라는 제목으로 변희석 음악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추행 피해자의 친구로, 변희석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 여자팀원에게 "내가 가끔 생리를 하는데 그때마다 매우 예민해진다. 그러니까 너는 생리하지 말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공연 중 인이어를 통해 폭언을 하거나, 남자배우들의 상의로 손을 집어넣어 젖꼭지를 만지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악감독 변희석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고, 해당 글 속 피해자가 누구인지 안다는 협박성 뉘앙스로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뉴시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