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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팍팍한 현실 속 꿈을 꾸게 하는 누군가가 온다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7:54

[뉴스핌=양진영 기자] 허황된 듯 달콤한 말로 꿈을 꾸게 하는 사나이의 얘기.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온다. 

1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형 연출과 다미로 음악감독, 정민, 박민성, 오종혁, 유승현, 박정원, 강영석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형 연출은 '홀연했던 사나이'를 "기본적으로 희극이다. 단순히 웃긴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를 좀 더 단순화해서 구조적인 문제를 단순화해서 보여주는 장르"라고 소개했다.

김 연출은 "극중 사나이라는 캐릭터는 거의 사기꾼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가 다방 사람들에게 커피와 라면과 김치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는 힘은 영화 시나리오를 제공해주고 꿈을 꾸게 해주는 거다. 다방에서 사는 이들이 지금의 내가 아니라 지금과 다른 나, 좀 더 멋지고 근사한 나를 꿈꾸는 게 사나이가 사기를 치게 해준 근원이다"라고 극중 허상 같지만 모두를 살게 하는 '사나이'의 존재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내가 아닌 나를 꿈꾸는 건 모두가 그렇다. 현실이 각박하고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삶을 꿈꾸는 것, 그걸 충족해주는 것이 사나이고 그래서 쉽게 휩쓸린다"면서도 "그것이 사기일 수도, 허황된 꿈일 수도, 거짓말일 수 있지만 꿈꾸는 만큼은 아름다운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연출은 "무책임하게 무조건 꿈을 꾸라는 것이 아니라 사나이를 통해서 승돌이가 뭔가를 깨닫고 얻고 얄팍한 가르침이라도 배우게 됐다. 보시는 분들에게 그런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미로 음악감독은 연극 시나리오였던 '홀연했던 사나이'를 뮤지컬로 바꾸면서 "희극이지만 노래로서는 웃기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지하고 메시지도 담아낼 수 있게 해야 매력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머러스한 상황과 반대로 진지하게 부르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다. 이 노래로 웃기자! 웃겨보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연출 역시 "사나이는 웃음을 자극할지언정 스스로는 굉장히 진지하게 몰입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벨칸토 창법을 구사할 수 있는 진중한 연기 스타일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려 했다"고 오종혁, 정민, 박민성을 사나이로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는 1987년, 모든 것이 변하던 시대에 불안한 꿈을 안고 살았던 '샛별 다방' 사람들이 꾸는 꿈과 사나이의 이야기를 통해 지친 요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명쾌하고도 알싸한 웃음을 선사한다. 오는 4월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컴퍼니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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