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50%, 부의 증가 경험하지 못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상위 1% 부자들이 작년 전 세계에서 창출된 부의 82%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작년(2016년 6월부터 1년 간) 전 세계 하위 50%는 부의 증가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추정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옥스팜은 이러한 추세가 부의 보상이 근로자 대신 부자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의 위니 비안이마 총재는 "억만장자의 붐은 경제가 번영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경제 체제가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옷을 만들고, 우리의 휴대폰을 조립하며 우리의 음식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기업과 초고액 자산가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자료를 이용해 만들어진 이번 보고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나왔다.
옥스팜은 "이제는 전 세계 엘리트가 불평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고 그들의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