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출렁이는 비트코인, 화폐로 0점"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38

비자 "거래처리 안 할 것"…변동성 높아 부적합
"달러 대체 못 해도 암호화폐 계속 생존"

[뉴스핌=김성수 기자]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를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시스템을 대체하면서 비트코인도 화폐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의 결제 관련 업계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때문에 부정적 시각을 보인 반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암호화폐가 기존 통화시스템과 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 "거래처리 안 할 것"…변동성 높아 부적합

<사진=게티이미지>

1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비자의 알프레드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결제 시스템이 아니다"며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거래는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는 "비트코인은 통화라기보다는 투자하는 상품(commodity)에 가깝다"며 "일부 투기적인 성격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달러 등) 법정 통화에 기반한 거래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경제매체 파이낸셜 리뷰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너무 높아 결제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화폐의 기본적 기능이 가치저장 수단인데, 비트코인은 가치가 일정하지 않아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파이낸셜 리뷰는 "비트코인 가치가 10분 후 500달러 뛸지도 모르는데 누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까"라며 "10분 후 500달러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누가 비트코인을 받으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자결제업체 체크프리의 피트 카이트 설립자는 "비트코인은 애초 목적이 무엇이었든 투기 수단으로 변모했다"며 "가치가 얼마일지를 예측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 "달러 대체 못 해도 암호화폐 계속 생존"

반면 암호화폐가 기존 통화시스템을 대체하지는 못해도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공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사진=블룸버그>

스파크체인캐피탈의 조이스 킴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이스 킴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스텔라(Stellar)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각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경우가 다 다르고 기능도 다르다"며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저축 시스템'이자 '투자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달러 등 기존 통화를 100%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매번 거래 때마다 가상화폐를 쓸 것 같지 않다"며 "각국 사람들이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는 결국 현재의 암호화폐처럼 운영될 것"이라며 "기반을 형성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며,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통화들이 운영되는 울타리는 시대에 뒤쳐졌다(out of date)"며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