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9년만에 매수호가 사이드카 발동
[뉴스핌=우수연 기자]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이 4%대 급등했다 사이드카 발동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54포인트, 2.41% 오른 873.0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63.07로 출발해 장중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오후 2시경 886.65까지 오르면서 거래소가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이후 87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거래소의 매수호가 효력정지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09년 이후 9년만이며, 올해로서는 첫 사이드카 발동이었다.
12일 코스닥 지수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3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9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0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총 449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10.08%)업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제약(7.56%), 코스닥150생명기술(7.2%), 비금속(4.62%), 제조(3.79%) 등이 강세로 끝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11.24%), 셀트리온헬스케어(15.16%), 메디톡스(4.87%), 바이로메드(5.03%) 등 제약 업종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 발표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연기금이나 투신 등 기관들의 신규 수급 유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시장에서도 관심있는 바이오 업종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51포인트, 0.34% 오른 2496.4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2억원, 10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국내 기관은 154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