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11일 소장 접수..150명 아이폰 이용자 참여
[뉴스핌=이성웅 기자] 애플의 '아이폰 성능조작'에 뿔난 소비자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오는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애플과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아이폰 성능조작에 대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는 총 150명이며, 1인당 22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애플은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애플은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을 막기 위한 기능'이라고 성능 저하는 인정했지만, 고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애플의 고의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드려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형 모델의 성능저하에 따른 피해가 어떤 방식으로 증명될지도 관건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현재 추가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며, 이외 일부 법무법인에서도 소송인단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