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민의 당 내분 덕? 민주당은 호남 탈환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3:57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5:26

민주당, 녹색돌풍 근원지 호남에서 여론조사 우위
국민의당 내홍 속 지방선거 유리한 고지 올라서

[뉴스핌=조세훈 기자] 2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향했던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의 지지율은 50%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5%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으로 당이 쪼개지는 형국이어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호남 탈환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 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원 전 대표, 정동영, 장병완, 최경환, 김경진, 박준영, 박주현, 장정숙, 김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간판 내건 후보들, 지지도서 국민의당 거물들 앞질러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남은 녹색돌풍의 근원지이지만 민주당 간판을 가지면 누구라도 국민의당 소속 거물 정치인을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중앙일보가 실시한 전남지사 여론조사에서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5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얻어 박지원(20.9%), 주승용(20.8%) 등 호남 정치거물 의원을 두배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해 12월 18~27일 전남 지역 만 1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전화면접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남지역 10석 중 2석을 얻는데 그친 것과 정반대 결과다.

광주에선 민주당의 지지세가 더 뚜렷하다. KBS 광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광주시장 선거 신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상위권 후보자를 내지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서 1위부터 7위까지 상위권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용섭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2.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그 뒤로 윤장현 현 광주시장(10.3%), 강기정 전 의원(6.2%), 민형배 광산구청장(5.4%),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3.1%), 최영호 남구청장(3.0%),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2.9%)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당 소속 광주 지역 거물급 인사인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은 7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광주시장 후보 지지율 '민주당 싹쓸이', 전북지사도 송하진 현 지사 독주

전북지사의 경우도 민주당 소속인 송하진 현 전북지사가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전북의 대표적 정치인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과 조배숙·유성엽 의원 등이 자신이 의사와 무관하게 출마 대상자로 이름이 거론되지만 송 지사의 벽을 넘어서긴 어려운 형국이다.

다만 지방선거는 당 지지도와 동조화 현상이 가장 적은 선거라는 점에서 선거 일정이 다가올수록 인물 변수가 부각될 수 있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선택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당 내홍과 분당이 가시화되면서 인물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인물론은 당의 힘이 뒷받침 될 때 부각되기 마련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현재의 국민의당은 예산 확보 및 법안 통과의 기대감을 줄 수 있어 호남 민심을 다시 견인할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당이 쪼개져 힘이 약화되면 이 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호남 내 야당이 있어야 '호남 홀대론'을 극복하고 예산 확보가 용의해진다는 논리가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의당이 원래 '자강'으로 가거나 모든 의원이 똘똘 뭉쳐 바른정당과 합치더라도 쉽지 않은 선거"라며 "분당이 현실화된다면 호남 지역 출마자에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는다. 민주당이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