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청약흥행 엇갈리는 동탄2..입지·브랜드가 '승부수'

기사입력 : 2017년12월24일 08:30

최종수정 : 2017년12월24일 08:30

SRT·GTX 이용 편리한 통탄역 초역세권 단지 인기 높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아파트 미분양과 입주물량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 흥행이 엇갈리고 있다.

KTX 및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동탄역 역세권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면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 단지에만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 

22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실적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동탄역 역세권 주변에서 공급된 인기 브랜드 단지들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탄역 역세권이 아닌 곳에 위치한 비인기 브랜드 단지들은  저조한 청약 실적을 보였다. 특히 일부 단지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록 C-11블록에 짓는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20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77.5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됏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02가구 모집에 총 5만4436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전용면적 84㎡A가 129가구 모집에 총 2만201명이 몰려 156.5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양건설산업이 동탄2 C-9블록에 공급한 주상복합 동탄역 파라곤도 지난 6일 1순위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19.7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82가구를 제외한 342가구 모집에 총 6744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전 주택형 가운데 전용면적 99㎡ B형은 3가구 모집에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에서 177명이 접수해 59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역 파라곤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사진=동양건설산업>

반면 같은 동탄2신도시 안에서도 동탄역 역세권이 아닌 곳에 위치한 비인기 브랜드 단지들은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또 미분양이 아니더라도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초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C-4블록에 공급한 주상복합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미달됐다. 그나마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2순위 청약접수에서 각각 1.46대 1, 1.43대 1 경쟁률을 보여 청약접수를 마감할 수 있었다. 이 단지에서 동탄역은 도보로 20분 이상이 소요된다.

대방산업개발이 지난달 동탄2신도시 C-3블록에 공급한 대방디엠시티 더센텀은 청약을 접수한 결과 457가구 모집에 총 190명만 접수해 전 주택형이 미달됐다. 이 단지에서 동탄역은 도보로 약 20분이 소요된다.

이같은 청약 성적은 우선 '역세권' 여부가 가르고 있다는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과 가까울 수록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서울 삼성역과 동탄역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실제 청약 흥행에 성공한 동탄역 롯데캐슬은 단지가 동탄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SRT를 탑승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5분에 이동이 가능하다. 오는 2021년 GTX가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9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9대 1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동탄역 파라곤도 동탄역에서 약 500m 앞에 위치한다. 단지에서 동탄역까지 도보로 8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동탄역 근처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하는 롯데캐슬 같은 경우에는 1순위 청약일에 사무실로 문의 전화가 많이 왔다"며 "역세권에 위치하다 보니까 동탄2신도시 안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돼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도 청약흥행의 관건으로 작용한다. 동탄2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향후 집값 상승 여지가 있는 곳에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따라 대방건설과 동원주택과 같은 상대적인 비인기 브랜드는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내년 입주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는 동탄2신도시는 이같은 입지에 따라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화성시에 입주할 아파트는 총 3만1776가구로 올해 입주 물량인 총 2만3262가구보다 8500가구가 넘게 증가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만 1만6000가구가 넘게 입주할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같은 택지지구 안에서도 입지가 좋고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이 입지가 좋고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은 청약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분양가가 더 낮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