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개최, 국회법 49조 2항 정면 위반
"한국당, 운영위 정쟁위로 만들려는 자세 버려야"
[뉴스핌=조세훈 기자]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관련해 "한국당은 이번 임시회에서 법안처리에는 관심이 없더니 청와대 상대 정쟁만을 노골적으로 일삼은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절차도 잘못됐고 내용도 황당무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정우택 현 위원장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에 없고, 무엇을 논의할지 안건 자체가 없으며,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전혀 없다"면서 "위원장이 의사일정과 개의 일시를 간사와 협의해 정한다는 국회법 49조 2항을 정면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위원회 법안 미처리 뺑소니에 이은 제2의 뺑소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을 대단히 잘못된 것처럼 호도하는 데 지극히 정상적인 외교활동의 일환"이라며 "명확한 근거도 없이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면 외교적 결례이며 국익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 운영위는 청와대와 국회 사무처, 국가인권위원회를 소관으로 하고 국회 전체 의사일정을 결정해 역대로 집권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왔다"라며 "정권교체가 되었으므로 운영위원장은 당연히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운영위를 정쟁위로 만들려는 자세를 버리고 관례로 보나 의석 비율로 보나 민주당이 운영위장을 맡는 게 합리적이라는 국민 목소리를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