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가 벌어진 일본 사이타마의 산업폐기물처리회사 <사진=NNN 뉴스24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고압 에어컴프레셔로 동료의 항문에 공기를 주입해 숨지게 한 직장인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NNN 등 일본 언론들은 16일 사이타마의 한 산업폐기물회사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망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평소 장난을 즐기던 30대 및 40대 회사원 두 명이 휴식시간에 동료의 항문에 공기를 주입, 숨지게 했다.
과실치사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인물은 이 회사 직원 칸자키 토시히로(47) 용의자와 동료 나카모토 토미 조엘(36)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산업폐기물을 처리한 두 사람이 공업용 에어컴프레셔를 숨진 동료(44) 항문에 꽂고 공기를 주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용의자들은 휴식시간을 이용, 숨진 동료에게 장난을 쳤다며 고개를 떨궜다. 두 사람이 사용한 에어컴프레셔는 작업자들의 옷에 붙은 먼지 등을 떨어내기 위해 회사가 설치한 일명 '에어건'이다.
경찰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나 등산로에 흔히 설치되는 에어건이 무서운 살인흉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두 용의자가 공기를 얼마나 주입했는지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