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먹거리도 '평창'..유통가 평창마케팅 전방위 확산

기사입력 : 2017년12월11일 12:46

최종수정 : 2017년12월11일 13:13

평창 롱패딩·스니커즈 이어 장갑·머플러도 품절
햄버거·맥주·생수 등장.."엠부시 마케팅 우려도"

[뉴스핌=장봄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 마케팅'이 거세지고 있다. 롱패딩, 스니커즈 등 패션·잡화에서 시작된 유통가의 평창 마케팅은 맥주와 생수, 라면, 세제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스토어 '평창 핑거하트 장갑' <사진=온라인스토어>

11일 업계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제품인 구스롱다운점퍼(평창 롱패딩), 천연 소가죽 운동화(평창 스니커즈)에 이어 평창 장갑·머플러가 온라인 스토어에서 품절됐다.

평창 스니커즈는 예약 물량이 초기 생산 물량인 5만 켤레의 4배를 넘어섰다. 평창 '핑거하트 장갑'(네이비)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모두 판매된 상태다.

평창 레드머플러도 완판됐다. 가격은 장갑 1만5000원, 비니 1만8000원, 머플러 2만3000원 등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이달 60여 종류의 동계올림픽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롱패딩 열풍에 발맞춰 '국가대표 롱다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흰색과 검은색 2종으로 마련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했다"며 "올림픽 공식 엠블럼을 넣어 특별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의 가격은 29만원이며, 현재 온라인스토어에서 흰색과 검은색 모두 품절 상태다.

▲평창 내세운 라면·생수·맥주 '봇물'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면 서포터인 오뚜기는 최근 ‘진라면 골드에디션’을 출시했다. 겉포장지에 진라면 글자를 골드빛으로 바꾸고, 올림픽 공식 엠블럼을 새긴 제품이다. 또한 오뚜기는 공식 서포터즈인 '진앤지니 평창'을 뽑아 올림픽 경기를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는 공식 생수인 '강원평창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모델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활동하며, 500ml 제품을 850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편의점이나 온라인 몰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맥도날드는 '평창 한우'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으로, 공식 명칭은 아직 미정이다. 평창 영월정선축협이 한우 공급을 맡는다.  

홈플러스는 5번째 지역맥주 시리즈로 '평창 맥주'를 선보였다. 전국 홈플러스 전 매장에서 판매하는 평창맥주는 1캔 당 3900원, 3캔에 9500원이다.

홈플러스에서 출시한 '평창 맥주' <사진=홈플러스 제공>

농심캘로그는 평창이 위치한 강원도를 강조한 시리얼을 출시했다. 평창과 강원도의 유명 여행지를 소개한 한정판 시리얼 패키지로, 오죽헌·양떼목장·공룡박물관·낙산사 원대리·자작나무숲·메밀꽃밭 등을 담았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기존 시리얼 제품들과 차별화해 국내의 유명 여행지를 제품 패키지에 아름답게 디자인해 선보이게 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한정판으로 특별한 디자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롱패딩 세제도 등장..엠부시 마케팅은 경계

생활용품에도 평창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평창 롱패딩과 연관된 롱패딩 세제가 등장한 것. 애경산업은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인 울샴푸 다운워시를 내세웠다. 다운의류의 보온 기능성을 유지해주며, 손세탁이나 일반·드럼세탁기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

애경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롱패딩이 출시되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롱패딩은 겨울철 필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며 "다운의류 가격은 다양하지만 보온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탁법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을 무차별적으로 활용한 '앰부시 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서 올림픽 열기에 편승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평창이 지역명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도 '평창'을 단순 지명으로 제품명이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관련 제품들이 흥행하면서 최근 앰부시 마케팅도 급증한 상황"이라며 "단순 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맞지만 올림픽 시즌이나 이미지 등을 활용했다면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