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내일 국빈 방한…수교 25주년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2:40

3박4일 일정…경제·법무·인사·외교 등 8건 MOU 체결 예정

[뉴스핌=정경환 기자]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3박4일간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1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 관련 브리핑에서 "우즈벡 대통령이 오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국빈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은 우리나라와 우즈벡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고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에 정주한 지 80주년 되는 해를 맞아 이뤄짐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다"며 "특히 작년 취임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으로선 첫 번째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진=우즈베키스탄 대사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2일 한국에 도착, 이튿날인 23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23일 오전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고, 오후에 청와대로 이동한다.

청와대에서는 공식환영식 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서명식을 진행한다. 한국과 우즈벡은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총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남 차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개발경험공유, 금융협력 등 경제 분야 3건을 비롯해 전자무역,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력, 법무·인사·외교 분야 협력 방안 등 모든 것에 대해 우리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많이 나타나 있다"고 소개했다.

23일 저녁엔 문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 정상 내외 간 우의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현황과 성과를 평가하고, 실질 협력 증진 방안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강화에 대해 중점 협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방한 셋째날인 24일 오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벡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고,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한다. 이 총리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남 차장은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의 이른바 '~스탄' 5개 국가 중 제일 중심적인, 지정학적으로도 지경학적으로도 전략적 요충지"라며 "인구가 3124만명으로 가장 많고, 원유, 가스, 금, 우라늄 등 자원도 풍부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약 460개 정도가 진출해 있고, 플랜트 수출액이 106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우리 신북방정책의 외연으로 인프라 건설 등 우즈벡 국가 발전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정상 간 방문이 다른 국가에 비해 굉장히 활발했다. 전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은 8차례 방한한 바 있고, 우리 대통령들도 5차례 우즈벡을 방문해 총 13차례 교환 방문했다"며 "특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는 정부, 또 국민 행복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는 철학을 갖고 국민을 섬기는 면에서는 우리 문 대통령과 국정철학에서 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이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 대표단에는 고려인 4명이 포함돼 있다.

남 차장은 "우즈벡에 고려인들이 약 18만명 정도 정주하고 있는데, 고려인 전체가 5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많은 수의 고려인이 정주해 굉장히 성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표단에도 장관 1명, 상원의원 1명, 하원의원 1명, 화학공사 부의장 1명 등 고려인이 4명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