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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한국, 일본에 10회 승부차기 끝 8대7패... 함덕주 눈물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23:47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23:52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한국, 일본에 10회 승부차기 끝 8대7패... 함덕주(사진) 눈물. <사진= 뉴시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한국, 일본에 10회 승부차기 끝 8대7패... 함덕주 눈물 

[뉴스핌=김용석 기자] 선동열호가 웃지 못했다.

한국은 11월16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0회 승부치기 끝에 7-8로 패했다.

한국, 도쿄돔서 역대 전적 3승2패
이로써 한국은 2006년 WBC를 시작으로 도쿄돔에서 치른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WBC 예선에서 한국은 1-3으로 지고 있던 8회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로 3-2로 승리했다. 이후 2009년 WBC 지역 예선서는 2-14로 콜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 설욕했다. 2015년 WBSC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극적인 승부로 일본의 자존심을 눌렀다. 당시 0-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한국은 9회 대거 4득점,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날은 연이은 볼넷 등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치기 승부서 승리를 잡지 못했다.

3점 이내 승부 예측한 선동열 감독
선동열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강하다는 걸 인정한다. 일본 마운드가 우리보다 높아 3점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하지만 3이 7을, 1이 9를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다”라며 외유내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4회 김하성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하주석의 역전 희생타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4득점, 격차를 벌렸다. 선동열 감독이 김하성을 4번타자, 이정후를 테이블 세터로 기용한 것이 적중했다. 이후 구창모가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박진형과 장필준이 점수를 지켜냈다. 하지만 9회 김윤동에 이어 함덕주가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4회 김하성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
선발 장현식은 1회를 3자 범퇴로 마무리 지었지만 2회 들어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3루 상황서 8번 가이를 뜬볼로 처리,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3회 박민우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상황서 겐다에게 5구 볼넷을 내준 장현식은 후속타자 곤도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를 2루수 박민우가 다급한 마음에 원바운드로 송구했다. 이 볼은 3루수 정현이 글러브에서 벗어났고 이사이 겐다가 홈을 밟았다. 0-1.

하지만 한국은 4회초 4번타자 김하성의 한방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야부타 가부키가 던진 초구가 노렸던 직구임을 직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한국의 첫 안타이자 균형을 맞추는 115m 좌월 솔로포였다. 김하성의 홈런 뒤에는 도쿄돔이 있었다. 김하성은 경기전 “도쿄돔에서는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나간다. 약간 막히고 배트 끝에 맞은 타구도 넘어가서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돔구장의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더 멀리 날아간다.

이어진 4회서 최원준과 정현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든 한국은 하주석의 희생타로 최원준을 불러 들였다. 2-1 역전. 이에 일본은 ‘정규시즌 다승2위’ 야부타(15승)를 내리고 곤도 다이스케를 올렸다. 하지만 안익훈과 박민우는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엮었다. 이어 이정후의 좌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4-1. 좌익수가 슬라이딩을 하며 타구를 받아내려 했지만 글러브를 벗어났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1루 코치와 함께 '부자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구창모 올라오자마자 투런 홈런 허용
장현식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두 번째 투수 구창모는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곤도에에 좌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4번타자 야마카와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그가 던진 구종은 모두 직구였다. 이에 선동열 감독은 다시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려 살아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8회 장필준은 1사1루 상황서 4번 야마카와와 우에바야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 김윤동 이어 함덕주 밀어내기 볼넷에 동점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도노사키를 삼진으로 잡아낸후 니시카와와 다무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구와하라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서 김윤동은 함덕주와 교체됐다. 하지만 함덕주는 첫 타자 교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4-4.

10회 승부치기서 끝내 눈물

1사후 류지혁은 마타요시를 상대로 담장을 맞추는 큼직한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 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하주석이 1루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7-4.

일본은 첫타자로 4번 야마카와가 나섰다. 하지만 함덕주에게 좌익수 뜬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무난라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함덕주는 홈런에 울었다. 우에바야시가 풀카운트 끝에 동점 스리런포를 쳐냈다. 7-7. 이어 니시카와가 함덕주와 교체된 이민호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 출루한뒤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2사2루서 다무라의 안타에 경기를 내줬다.

이 대회에서는 10회부터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룰은 무사 1·2루에 주자를 놓고 이닝을 시작한다. 10회에 승리 팀이 정해지지 않으면 그 후 이닝도 무사 1·2루에서 시작된다. 예선 경기는 12회가 끝났을 때도 동점이면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다. 결승전에서는 승부가 날 때까지 진행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대만 3개 나라의 만 24세 이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이다. 한국은 17일엔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훙이중 대만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에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좌완 천관위(27)를 예고했다.

2타점 적시타를 작성한 이정후. <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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