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저녁’ vs 女 ‘오후’ 선호..같이 있고 싶은 날은 토요일
[뉴스핌=전지현 기자] 2030 미혼남녀는 연인과의 데이트를 주 2회 즐기고, 한번 만날때 5만765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듀오> |
15일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달 25일부터 11월8일까지 미혼남녀 481명(남 224명, 여 2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인과 만나는 데이트 횟수는 일주일에 평균 2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회’(37.5%), ‘1회’(36.2%), ‘3회’(19.6%), 여성은 ‘1회’(49.8%),’2회’(26.5%), ‘3회’(13.2%) 순이었다.
연인과 함께 하고 싶은 날은 남녀 모두 ‘토요일’(남 62.5%, 여 67.3%)이 1위였다. 이어 남성은 ‘금요일’(29.0%), ‘일요일’(5.8%)을, 여성은 ‘일요일’(12.5%), ‘금요일(11.3%)을 선호했다.
미혼남녀의 데이트 약속 시간은 주로 ‘저녁 시간대’였다. 전체 응답자의 45.7%가 오후 6시 이후에 만나는 것을 가장 선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오후 6시 이후 ~ 오후 9시 전’(54.5%), 여성이 ‘오후 12시 이후 ~ 오후 3시 전’(47.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데이트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남성 51분, 여성 70분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20분 가량 오래 걸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분 이상 ~ 1시간 미만’(74.6%), 여성은 ‘1시간 이상 ~ 1시간 30분 미만’(48.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인과 함께 하는 시간은 ‘5시간 이상 ~ 7시간 미만’(44.3%), ‘3시간 이상 ~ 5시간 미만’(33.1%)이 가장 많았다. 평균 데이트 시간은 약 5시간 36분이었다.
미혼남녀의 1회 데이트 비용은 평균 5만 765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데이트 보고서와 비교해 1750원 오른 금액이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3만원 이상 ~ 5만원 미만’(35.8%), ‘5만원 이상 ~ 7만원 미만’(33.1%), ‘7만원 이상 ~ 9만원 미만’(19.3%) 순이었다.
데이트 비용 분담은 ‘번갈아 가며 부담’(43.2%)하거나 ‘경제 상황이 좋은 사람이 주로’(26%), 혹은 ‘남자가 주로 부담’(24.3%)했다.
끝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맛집(25.6%), ‘영화관, 공연장’(21.5%), ‘카페(17.5%), ‘쇼핑몰’(10.3%)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 외 답변으로 ‘바, 술집’(7.1%), ‘주변 명소’(7.1%), ‘스포츠 경기장’(4.2%), ‘박물관, 미술관’(2.6%) 등이 있었다.
듀오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데이트 보고서와 비교해 연인들이 더 자주 오래 데이트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이색 데이트 코스가 인기를 얻는 만큼 듀오에서는 미혼남녀의 문화생활과 데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매 달 문화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