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씨네톡] DC코믹스, 기지개는 막 끝났다 '저스티스 리그'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6:15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6:15

[뉴스핌=김세혁 기자]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야심작 '저스티스 리그'가 영화팬들의 관심 속에 베일을 벗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이 작품은 최악의 빌런 스테픈울프에 맞선 저스티스 리그의 대활약을 그렸다.

15일 선을 보인 '저스티스 리그'는 스테픈울프가 신비의 물체 마더박스를 탈취하려 아마존을 급습하면서 시작된다. 가공할 힘과 카리스마로 무장한 스테픈울프는 행성을 가루로 만드는 마더박스를 손에 넣을 야심을 드러낸다. 객석을 내리누르는 스테픈울프의 카리스마는 역대 히어로무비 속 빌런 중에서도 최상급이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의 부재로 지구가 위기에 빠지면서 하나 둘 일어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다.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의 조합이었다면 이번엔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 등 뉴페이스가 등장한다. DC의 간판급 히어로들이 영화에 속속 합류하면서 히어로물의 대명사로 통하는 마블을 DC가 따라잡을 지 큰 관심사였다.

뚜껑을 연 '저스티스 리그'는 확실히 DC 고유의 다크한 맛으로 가득하다. 이건 전작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이어서 DC 골수팬들이라면 더없이 반길 만하다. 단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선 마블과 달리 오락적인 측면에선 확실히 보는 맛이 덜하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 역시 찾아보기 어렵다. 단, 이 모든 것은 DC의 오리지널리티이므로 단점이라 말할 부분은 아니다. 

이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 주요 멤버가 모이는 과정을 담은 만큼 초중반 전개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의 등장과 합류까지가 루즈하면 자칫 영화 전체가 따분해질 위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잭 스나이더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한 모양이다. 뭣보다 뉴페이스들의 사연에 집착, 시간을 낭비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리드미컬한 전개에 김이 빠지는 건 캐릭터 간의 균형이다. 이른바 '밸붕(밸런스 붕괴)'이 심하다. 영화 초반 스크린을 뒤흔들며 스테픈울프가 맛보게 하는 공포는 곧 저스티스 리그 결성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진다. 영웅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한 이런 전개는 좋다. 근데 캐릭터 간 균형이 슈퍼맨에 의해 무너지니 반감마저 느껴진다. 물론 원작에 기반했다면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나, 영화에선 힘과 힘의 차이가 너무 두드러진다.

아무래도 새 캐릭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서로 비중을 사이좋게 나눠가며 시리즈에 안착한 느낌. 에즈라 밀러가 연기한 플래시가 특히 인상적이다. 아쿠아맨은 비주얼과 성격 탓인지 벌써부터 DC판 토르라며 관심을 받는다. 기존 캐릭터 중에선 이번에도 원더우먼 갤 가돗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갤 가돗을 보노라면 DC에 그가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다.  

마블의 영향인지 차기작이나 리부트 작품을 홍보하는 떡밥투척도 열심이다. 이 영화에는 쿠키영상 두 개가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영상이 차기작 스토리와 밀접해 보이니 놓치지 말자.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