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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가격경쟁'에서 '기술대전'으로 변모, 중국 광군제 혁신주도 '체인지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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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효과 농촌 확대, 영향력 전 세계로 파급
낙후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차 해소에도 기여

[뉴스핌=강소영 기자] 하루 거래액 1682억 위안(약 28조 원), 거래 건수 14억 8000건, 알리바바 산하 물류센터 차이냐오 택배 접수 8억 1200만 건, 거래 국가 전 세계 225국. 숱한 신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쇼핑 축제로 화려하게 부상한 중국의 광군제(光棍節)가 소비 혁신을 넘어 사회 혁신을 주도하는 '체인지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민일보)는 12일 세계적인 소비 신동력으로 부상하게 된 광군제가 올해 실현한 4대 혁신과 이러한 혁신이 불러온 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했다.

알리바바 광군제 당일 매출을 알리는 전광판 화면 <사진=바이두>

◆ 광군제 범위,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 

광군제는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天猫 티몰)를 주축으로 경쟁 업체인 징둥(京東), 쑤닝(蘇寧) 등이 가세한 온라인 상점 중심의 소비 판촉 행사였다. 

그러나 올해 광군제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 상점들도 광군제 효과를 만끽하면서, 광군제가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하는 소비 축제로 거듭났음을 보여줬다.

광군제 기간 중국 전역의 100만 개 오프라인 상점이 '솽11(雙11 광군제 행사 이름)' 행사에 참여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광군제 당일인 11일 상하이와 항저우 등 대도시 백화점 거리와 대형 쇼핑몰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광군제 행사에 참여, 전 세계적인 소비 축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추진하는 신소매 혁신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소비 연계 마케팅 덕분이다.

톈마오와 중국의 여러 유통 업체들은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를 촉진했다.

광군제 기간 톈마오와 10대 남성복 브랜드가 함께 조성한 팝업스토어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모바일 세뱃돈 찾기'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광군제 기간 이들 10대 남성복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매량은 평소보다 65%가 늘어났다.

상하이 유통 대기업인 바이롄(白聯)그룹 산하 유통기업 롄화차오스(聯華超市)도 톈마오와 협력해, 바이롄그룹 산하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타오바오(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모바일 AR 스캔 기능을 활용한 '세뱃돈 뭉치 경품' 행사를 진행해 큰 효과를 거뒀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계는 마윈이 올해 유통 업계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신소매 유통의 중요한 특징이다.

◆ 경제 효과, 동부를 넘어 중서부 농촌으로 확대 

농산품 판로 확보를 위해 알리바바가 2014년 설립한 농촌타오바오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특징은 소비 품목의 다양화 그리고 중서부 농촌 시장의 '부상'이다. 역대 광군제때보다 농산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신장(新疆)산 사과의 경우, 광군제 당일인 11일 정오 12시 기준 반일 동안 '농촌타오바오'와 톈마오를 통해 85만kg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약 10만 명의 소비자가 신장 사과를 주문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지방정부와 협력해 농촌 지역 상품의 판매를 돕는 '농촌타오바오(農村淘寶)'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 6월에는 농촌타오바오를 모바일타오바오 시스템과 결합해, 기능과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알리바바가 농촌 경제 활성화로 지원하고 있는 상품인 위안양(元陽) 홍미(紅米), 진짜이(金寨) 키위 등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톈마오를 통해 광군제 반나절 동안 판매된 농산품 매출액은 1100만 위안에 달했다. 중서부 지역의 각종 농산물이 중국 전역 350개 도시로 팔려나갔다. 특히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 등 대도시 소비자들의 농산품 구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광군제에서 많이 판매된 농산품은 쌀, 삼칠근(두릅나뭇과 뿌리 식물), 해삼, 사과와 구기자 등이다.

농산품 판매량 증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도시와 농촌 간 경제 격차, 동부에 비해 낙후된 중서부 지역, 농촌 지역에 집중된 빈곤계층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광군제가 이러한 중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까지 내고 있는 것. 

런민르바오는 광군제가 대도시 소비자의 쇼핑 축제에 그치지 않고, 중서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촉진, 중국 지역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 중국 넘어 세계로, 글로벌 쇼핑 축제 자리매김, 한국제품 5위

광군제 행사는 '전 세계를 사고, 전 세계를 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올해 광군제는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광군제의 구호가 가장 잘 체현된 행사로 평가받는다. 광군제를 통한 매출 효과가 해마다 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의 참여도 급증했고,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액도 늘었다.

이번 광군제에는 전 세계 225개 국가의 소비자와 판매상이 참여했다. 글로벌 14만 개 브랜드와 1500만 종류의 상품이 입점했다. 전세계 52개 오프라인 핵심 상권의 상점들도 참여했다.

이에 힘입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 브랜드들이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나이키는 광군제 행사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1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광군제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2016년 전체 매출이 넘는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유명 기저귀 브랜드는 광군제 하루 동안 일본에서 2주간 사용되는 기저귀 양에 해당하는 65만 개를 판매했다.

'사드 갈등'의 해빙 분위기 속에서 한국 제품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해외상품중 한국 제품 판매는 일본 미국 호주 독일 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 첨단 신기술의 향연, 할인대전에서 '기술대전'으로

최첨단 신기술의 활용은 올해 광군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알리바바(톈마오),징둥,쑤닝 등 광군제를 주도하는 업체들이 앞다퉈 각종 신기술을 선 보이면서 당초 '가격 할인' 경쟁으로 고객을 유인했던 광군제가 신기술을 겨루는 '기술 대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텐마오와 징둥 등 광군제의 주요 플랫폼들은 구매부터, 배송(물류), 고객 서비스까지 각 단계에서 최첨단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패션브레인'이 적용된 스마트 의상 코디 스크린

특히 '스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안면인식,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미래형 서비스가 다수 제공됐다. 올해 신소매(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유통 통합) 열풍과 함께 등장한 다양한 종류의 첨단 '스마트 서비스'가 광군제기간 집중적으로 제공됐다. 

쑤닝의 로봇 '왕바오'은 고객의 안면인식 정보를 토대로 해당 고객의 과거 소비기록·관심 물품의 정보를 취합하고, 고객이 관심이 있는 물품이 광군제 기간 가격 할인행사를 진행하는지 등의 쇼핑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해줬다. 

쑤닝의 무인상점도 안면인식 기술을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경쟁사인 알리바바, 아마존고 등 기존의 무인상점과 차별점으로 상점 입출입에서 결제까지 전 과정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진행토록 했다. 

톈마오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옷 가게에서는 인공 지능이 손님의 의류 선택과 '코디'를 도와줬다.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들고 탈의실에 들어가면 '패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옷에 부착된 RFID를 인식, 탈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에 함께 매치하면 마땅한 옷을 추천해준다. 이중 고객이 추가로 입어 보고 싶은 옷이 있으면, '패션 브레인' 시스템이 매장 직원에게 통보를 하고, 매장 직원은 해당 의류를 탈의실에 있는 고객에게 전달, 쇼핑의 편리를 극대화했다.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의 사용 효과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미러도 인기를 끌었다. 

물류 단계는 첨단 기술 활용이 가장 활발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은 물류센터에 로봇과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송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드론과 로봇을 통해 도서 벽지 등까지도 원활한 배송이 가능토록 했다.

징둥의 무인기 배송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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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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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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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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