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해외 투자자들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일본 주식에 투자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부양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는 일본 주식의 인기로 이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해외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3조4300억 엔 규모의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의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매수는 닛케이225지수의 사상 최장기 오름세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선거 승리를 통화 및 재정 부양책 지속으로 해석해 일본 증시에 돈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완화 정책은 일본 엔화의 하방 요인으로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8% 이상 하락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15% 절하됐다. 이에 최근 혼다와 도요타, 소니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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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