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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사랑만을 원했지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적나라한 한국 교실을 담다, 연극 '파란나라'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7:34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7:34

배우 아이비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오로지 사랑만을 원했던 한 여자. 병들어버린 세상의 시선 속에서 혐오스럽기 그지없었던 마츠코의 일생을 뮤지컬로 만나보자.

◆ 사랑스러운 소녀에서 교사로, 마약 중독자·살인범 거쳐 죽음까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는 누군가의 시선으로는 혐오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생을 산 한 여자의 지독한 삶을 만난다. 사랑을 원하고 갈구한 죄밖에 없었던 순수한 마츠코. 아이비와 박혜나가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무대에서 강렬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김민정 연출은 원작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마츠코'를 그녀의 30년 일생을 통해 한 사회의 관계 속의 사랑, 두려움, 혐오 등을 다루는 질주하는 사회 멜로 드라마로 만들어냈고 뚜렷하게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변화무쌍한 마츠코의 캐릭터, 주변 인물들 속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와 놀랍게도 닮은 점을 발견한다.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여인 마츠코의 이야기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오는 2018년 1월7일까지 공연된다. 

◆한국 사회의 교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다…연극 '파란나라'
연극 '파란 나라'는 1967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역사 수업시간에 벌어진 실제 실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근본주의와 타자에 대한 폭력과 혐오 문제에 방점을 두고 사회적 존재로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불안이라는 주제를 담는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신세계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4월부터 26주간 청소년들과 워크숍을 거쳐 14명의 고등학생이 공연에 등장한다. 또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103명의 시민들이 공연에 대거 출연한다. 연극 '파란나라'는 오는 12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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