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펫팸족 1000만시대..반려동물 먹거리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17:10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17:10

2020년 펫푸드 시장 6000억대로 성장
70% 점유 외국산에 토종기업들 도전장

[뉴스핌=장봄이 기자] 일명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가 열리면서 펫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7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산에 국내 토종 대기업들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펫팸족은 애완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이들을 뜻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20년 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펫푸드 시장 규모는 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3200억원 정도였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 오픈한 해피댄스스튜디오(참고사진) <사진=뉴시스>

지난 6월 100% 휴먼그레이드 제품으로 출범한 하림펫푸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펫푸드인 ‘더:리얼(The Real)’을 출시했다. 이어 곡물원료 대신 신선한 생고기와 완두, 병아리콩 등으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더:리얼 그레인프리' 제품도 선보였다.

그레인프리 라인은 2만원대 후반이었던 기존 더:리얼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인 1만원대 후반~2만원 가격대로 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창출하면서도 다양한 가격대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는 지난 8월 동국제약과 함께 프리미엄 애견 사료 브랜드인 ‘몰리스 케어’를 만들었다. 애견 사료와 영양제, 간식 등 신제품 13종도 내놓았다. 몰리스는 이마트가 애완 토탈 솔루션 전문점을 목표로 2010년 선보인 곳이다.

몰리스케어는 동국제약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잇몸, 관절, 면역, 눈, 피부 건강 등 기능별 애견 영양제를 내놓았다. 실제 사람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하는 원료를 활용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88년부터 사료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오프레시’ , 2014년엔 프리미엄 브랜드 ‘오네이처’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반려견의 식이성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곡물 성분을 빼고 필수 지방산을 함유한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호박'과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야채’를 출시했다.

KGC인삼공사는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에서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과 북어농축액 분말을 결합한 홍삼 함유 북어농축액 분말을 내놓았고, 한국 야쿠르트는 유산균 펫푸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유기농 한우 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펫푸드 브랜드인 '시리우스 윌'을 선보였다.

국내 업체들은 재료·가공·포장 등을 갖춘 고품질 제품으로 외국산 제품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펫푸드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상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