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메디아나가 대내외에 발생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흑자를 기록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지난 3분기 실적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10억 1700만원, 영업이익은 9억 96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 1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41.8%, 당기순이익은 6.2%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코스닥 상장 후로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대내외적으로 발생한 악재를 3분기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거래처 재고관리 정책변경, 신제품 출시 지연, 사드배치 등 대내외 이슈로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기존 거래처 유지와 미개척시장 진출로 흑자 유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브라질, 러시아 등 새로운 국가로 진출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며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브라질, 10월 러시아에서 심장충격기에 대한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메디아나는 김응석 대표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한다. 메디아나는 길문종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응석 대표(47세)의 보다 젊은 단독 경영체제를 도입해 새로운 경영환경 구축에 나선다. 연세대 의용전자 공학박사 출신인 김응석 대표는 메디아나에서 20여년 근무했으며 6년동안 길문종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김응석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빠르고 도전적인 변화를 추진해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