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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는 1억원·회사는 세탁기...LG 나눔경영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4:12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4:12

구본무 회장, 철원 총기사고 유족에 사재 위로금
LG전자, 시각장애인 교육용 음성인식 제품 기증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그룹 총수는 사재 1억원을 위로금으로 내놨다. 주력 계열사는 최신 세탁기를 기증했다. LG의 나눔경영 이야기다.

구본무 회장 <사진=LG>

LG는 구 회장이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21) 상병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았다. 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구 회장이 1억원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 상병 아버지의 발언 때문이다. 아버지 이모(50)씨는 자식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도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총을 쏜 병사가 큰 자책감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 병사도 어떤 부모의 소중한 자식일텐데 그 분들께 아픔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회장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상당한 심적 타격과 군에 아들을 보낸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를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달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17일 충북 청주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흰지팡이의 날’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세탁기’ 기증식을 가졌다. 흰지팡이의 날은 시각 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념일이다.

LG전자가 기증한 세탁기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했다. 사용자가 전원 켜기, 세탁 코스 선택, 세탁 시작 등을 모두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왼쪽)과 정진우 LG전자 세탁기 RD/ED담당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 제품은 전국 15개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제품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언어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언어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올 1월애는 ‘공간 학습’ 인공지능 휘센 에어컨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자동으로 절전시간을 파악하는 냉장고 ▲날씨 정보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제안하는 세탁기 ▲사람 발과 기타 장애물을 구별할 줄 아는 로봇청소기 등을 출시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시각장애인은 물론 소비자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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