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폴레옹'의 배우 진태화가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배우 진태화가 김준수 덕분에 뮤지컬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진태화는 28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원래는 가수 시절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 부모님도 그쪽을 더 원하셨다"고 뮤지컬에 뜻을 두게 된 이유를 말했다.
가수 배틀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춤 노래 연기를 다 할 수 있으니까 풍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꼭 하고 싶었다. 그래도 활동 초기에는 가수에 대한 열정이 컸지만 보컬 멤버라면 사실 누구나 뮤지컬을 하고 싶어 한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특히 진태화는 김준수의 진지한 조언으로 뮤지컬에 입문하게 됐다며 "형이 가수로 갖고 있는 단점이 뮤지컬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 가수로는 그리 튀지 않는 목소리일 수 있지만 뮤지컬에선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준수 형도 뮤지컬 배우에 대한 메리트를 많이 느끼고 있었고 저도 첫 발을 디딜 수 있게끔 조언해줬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됐고 이 길이 만족스럽다. 사실 가수활동을 하면서 색깔있는 목소리를 갖는다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고마워했다.
진태화는 현재 같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그와 처음 만난 건 축구팀 FC MAN을 통해서였다. 그는 "축구가 새로이 직업을 만들어줬다. 뮤지컬을 하면 꾸준히 무대에 오르니까 자주 볼 수 있어서 팬들도 훨씬 좋아하신다. 오빠가 활동하는 모습 볼 수 있어 고맙다고 얘길해줘서 저도 많이 힘이 된다"고 뿌듯해했다.
진태화는 현재 뮤지컬 '나폴레옹'에 뤼시앙 역으로 출연 중이다. 10월 막이 오르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주역 백석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