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12년 만의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2% 아쉬운 이유는?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18:47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18:48

장관 참석율 20% 남짓…경제차관회의라는 우려도
주최측과 마찰빚고 발길 돌리는 취재진도 발견

[뉴스핌 정성훈 기자]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는 12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차 회의에는 29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한 51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해 '다자무역체제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아셈 회원국들 간 무역·투자 협력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아셈 회원국들의 저조한 장관 참석율과 준비가 덜 된 듯한 의사진행 등은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아셈 회의를 위해 1년 넘게 준비했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말이 아쉬운 대목이다. 

◆ 12년 만의 장관 회의...장관 참석 저조해 차관회의란 지적도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는 2005년 네덜란드 회의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겼던 아세안-유럽 간 장관회의가 12년 만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컸다.

아셈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산업부 역시 이번 회의를 위해 1년 넘게 회원국들간 의견을 조율하며 공을 들였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아셈 경제장관회의 한국 개최를 위해 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킨 바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2일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에띠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옹 카 추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라몬 로페즈 필리핀 무역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ASEM경제장관회의 결과와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산업부>

하지만 이번 7차 회의는 경제장관회의가 무색할 정도로 회원국 장관들의 참여율이 눈에 띄게 저조했다. 51개 아셈 회원국 중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장관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등 12개국에 그쳤다. 참여율 20%를 간신히 넘겼다.

당초 장관급 참석이 예상됐던 중국은 차관급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을 대신 보내는 등 17개 국가에서 차관급 대표들을 참석시켰다. 장관보다 차관이 높은 참석율을 나타냈다. 때문에 일각에선 '경제장관회의'가 아닌 '경제차관회의'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산업부 ASEM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각국 장·차관 30여명이 참석한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유럽국가들의 경우 선거일정이 겹쳐 내각 전체가 움직이지 못하는 등 제약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과 뉴질랜드는 이번 주말에 총선이 치뤄져 장·차급 참석이 어려웠다.   

◆ 2% 모자란 의사진행...취재진 참석율도 저조

2% 모자란 의사진행도 이번 회의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우리측과 각국 대표단들과의 본회의를 비롯해, 본회의 도중 진행됐던 프랑스, 벨기에 장관과의 양자회담 모두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취재가 가능했던 각국 주요인사들의 사전환담도 갑작스레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때문에 취재진들과 회의 출입 담당자들과의 잦은 마찰이 빚어졌다. 취재 도중 발길을 돌리는 취재진들도 심심찮게 발견됐다.  내·외신 기자단이 모여있는 기자실에선 갑작스레 콘센트 전원이 다운되기도 했다.   

각국 취재진들의 참석율도 눈에 띄게 저조했다. 평소 장관급 이상 회의에는 내·외신 취재진들이 장사진을 치고 회의 결과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야 하지만 이날 기자 브리핑에는 50여명 남짓한 취재진만 함께 했다. 

한 외신 기자는 "장관급 회의에 취재진이 이렇게 적은건 처음봤다"며 "취재할 내용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