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종로 세운상가는 1968년 지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타운입니다. 한때는 대한민국 전자의 메카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용산 등에 그 명성을 내줬습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처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세운 프로젝트' 입니다. 뉴스핌이 '다시 세운 프로젝트'의 주요 공간들을 직접 찾았습니다.
세운상가 가동 동쪽 데크 가건물에는 '수리수리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수리수리 협동조합은 '우리에게 소중했던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세운상가 기술 장인들의 협동조합입니다. 지난해 '수리수리얍' 워크숍을 거쳐 올해 설립됐습니다.
수리수리 협동조합은 추억이 담긴 오랜 기계를 고치는 일을 합니다. 고객이 수리수리 협동조합 홈페이지나 SNS에 수리할 물건과 사연을 올리고, 진단비 1만원을 입금하면 조합에서 물건을 고칠 수 있는지와 수리 비용을 알려줍니다.
수리수리 협동조합에 속한 장인들은 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30년 경력의 장인들이 평생 쌓은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할 계획입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